[세종 문화] 공간·장르의 벽 넘어… '초여름 문화예술 축제' 세종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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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문화] 공간·장르의 벽 넘어… '초여름 문화예술 축제' 세종 물들인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10주년 기념 2개 행사 '주목'
보헤미안 스테이지 27~28일 첫 실내축제로 열려
지역 작가 36인 특별전 갤러리 실 등서 24일부터

  • 승인 2026-06-21 08:24
  • 수정 2026-06-21 09:13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6월 말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록과 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실내 대중음악 축제인 '세종 보헤미안 스테이지'를 개최합니다.

이와 함께 옛 제사공장을 리모델링한 조치원 1927 아트센터에서는 지역 작가 36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 '열 해의 매듭'을 열어 공간의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합니다.

이번 행사들은 장르와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통해 세종시의 문화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민들에게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붙임5] 25 세종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
세종 보헤미안 뮤직 페스티벌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클래식 공연장에서 록과 인디 음악이 울려 퍼지고, 실을 뽑던 공장 건물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세종시가 6월 말 공간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두 개의 문화예술 행사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공연장과 갤러리를 무대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종 문화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종예술의전당에서는 세종 보헤미안 페스티벌의 극장형 공연인 '세종 보헤미안 스테이지'가 27일 개막하며,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내 갤러리 '실'에서는 지역 작가 36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24일부터 열린다.

[붙임1] 웹배너
2026 세종 보헤미안 스테이지 포스터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첫 실내 '대중음악 페스티벌'

'2026 세종 보헤미안 스테이지 with 하나은행'이 6월 27~28일 이틀간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장과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올해 5주년을 맞은 '세종 보헤미안 뮤직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실내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지금까지 중앙공원 잔디마당에서 진행해 온 페스티벌의 형식을 과감히 바꾼 시도다.

그간 클래식 공연의 비중이 높았던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록, 인디, 재즈, 등 다채로운 대중음악 공연이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재단은 이번 행사 콘셉트인 '도시-페스티벌로 기억되다'라는 취지를 살려, 세종을 음악 다양성이 넘치는 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무대 구성이다.

공연장 백스테이지를 개방해 무대 위에 가로 12m, 깊이 8m의 오픈 무대를 구성하고, 4면 객석 구조를 도입해 뮤지션과 관객이 사방에서 가깝게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픈 무대를 중심으로 스탠딩존 550명과 1·2층 지정좌석 1063석을 합쳐 총 16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음향 보강을 통해 공연장 어느 위치에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붙임7] 25 세종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
세종 보헤미안 뮤직 페스티벌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공연 첫날인 27일 토요일에는 이승윤, 카디, 단편선과 순간들 등 록과 인디를 중심으로 한 강렬한 라인업이 무대를 채우고, 28일 일요일에는 김창완 밴드, 백현진, 지소쿠리 클럽 등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함께 써온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전날과는 또 다른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관객들은 이틀에 걸쳐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접하며 폭넓은 공연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어, '세종에서 즐기는 음악 축제'라는 기획 취지에 부합하는 무대가 기대된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세종음악창작소 '뮤즈세종' 출신 3팀이 무료 무대를 꾸며, 공연을 보러 온 관객뿐 아니라 지나는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굿즈 판매, 하나은행 홍보부스, 포토존 등 이벤트존도 함께 꾸려진다. 이밖에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한 F&B와 사일로 브루어리의 로컬 수제 막걸리, 스페이스 피자가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메뉴도 선보인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티켓 수익을 이듬해 행사에 재투자하는 순환형 운영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헤미안 뮤직 페스티벌' 브랜드를 세종을 대표하는 음악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대형 뮤지션 확보와 유망 신진 뮤지션 발굴·육성을 병행해 세종을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음악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붙임4] 갤러리실 내부(1)
갤러리 '실' 내 작품 전시 모습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누에 치던 공장이 예술 공간으로… 지역 작가 36인의 '10년'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재단 창립 10주년 특별전시 '열 해의 매듭: 마주한 실, 나아갈 길'이 6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26일간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내 갤러리 '실'과 학사동 갤러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 쌓아온 10년의 시간을 한 공간에서 되새기는 자리로, 24일 오후 3시 갤러리 '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간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 공간은 남다른 의미를 품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실'은 한때 실과 직물을 생산하던 산업 현장이었으나, 예술의 무대로 거듭났다. 수십 년간 누에를 치고 실을 뽑던 옛 산일제사 공장을 리모델링 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공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은유인 셈이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이곳은 전시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동시에, '실'이라는 전시 제목과도 맞닿아 강한 울림을 준다.

[붙임1] 사업포스터
'열 해의 매듭: 마주한 실, 나아갈 길' 포스터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전시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재단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세종 지역 시각예술인 36명이 참여한다.

전시 주제는 세 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예술가 개개인의 고유한 결과 따뜻한 시작점을 '실'로, 재단이 10년간 작가들이 멈추지 않고 창작할 수 있도록 단단히 다져온 토대를 '길'로, 그리고 재단과 작가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묶어낸 10년의 결실과 미래를 향한 약속을 '매듭'으로 상징화했다.

55점 이내의 평면, 영상, 설치 작품이 갤러리 '실' 본관, 복도와 통로 공간, 학사동 갤러리에서 한눈에 펼쳐진다.

[붙임2] 갤러리실 외부(1)
갤러리 '실' 외관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직조 열쇠고리 만들기'는 전시 주제인 '실'과 직결된 공예 체험으로, 매주 수·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씩 6월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14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를 관람하고 직접 손으로 실을 엮어보는 경험을 통해 전시의 주제를 직접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회당 5명이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두 행사는 지역 예술인이 쌓아온 10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지역 문화의 미래를 엿볼 기회로 다가온다.

실을 뽑아내던 산업 공간이 갤러리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지던 공연장이 록과 인디 음악의 무대로 변모하면서 두 공간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단은 "세종시가 문화도시를 넘어 문화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종의 고유한 공간과 지역 예술인의 역량을 결합한 사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캡처
세종시문화관광재단 7월 문화 행사 계획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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