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캐시백 확대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플랫폼 구축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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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캐시백 확대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플랫폼 구축 지향

시리즈 ②부활하는 온통대전 '얼마나 어떻게' 바뀌나
지역화폐-市정책 연계 활성화로 역내 소비견인 관건
소비확대→지역경제 체질개선 행정당국 혜안 짜내야

  • 승인 2026-06-23 16:55
  • 신문게재 2026-06-24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기존 지역화폐를 '지역소비 순환형 민생경제 플랫폼'으로 확대한 '온통대전 2.0'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정책은 시정 전반의 지원금을 지역화폐와 연계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다만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재원 마련과 정교한 운영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며, 실제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증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ChatGPT Image 2026년 6월 23일 오후 03_34_58
AI로 생성된 이미지.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가 소요되는 만큼 재시행에 앞서 면밀한 분석이 앞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중도일보는 '다시 온통대전, 성공 조건은' 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이 정책을 집중 점검한다. 재원 마련 가능성부터 운영 방식, 골목상권 현장의 목소리, 지역화폐의 효과와 한계까지 차례로 살펴보며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2. 부활하는 온통대전…'얼마나·어떻게' 바뀌나

3. [르포] 사라졌던 온통대전…골목상권의 변화는

4. 지역화폐 효과와 한계…온통대전 지속 가능성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민선 9기 공약 1호인 '온통대전 2.0'이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 맞춤형 처방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가 구상하는 이번 시즌2의 핵심은 과거 온통대전의 단순한 부활이 아니다.

그동안은 시민이 지역 화폐를 충전, 사용한 뒤 캐시백을 받는 구조에 머물렀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지역소비 순환형 민생경제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허 당선인의 빅피처다.

온통대전을 시정 전반의 정책과 연계해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어지는 선 순환 경제 마중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허 당선인은 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온통대전 2.0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 매출 증대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기존 지역화폐처럼 소비를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당국이 각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흐름과 연결, 지역 안에서 돈이 돌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민선 7기 온통대전이 시민의 소비 참여를 끌어내는 지역화폐였다면, 시즌2는 행정이 집행하는 다양한 정책 지원을 더해 지역 소비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확장한다.

기존에는 복지·지원 정책이 개별 사업 단위로 운영됐다면, 온통대전 2.0은 시정 전반의 정책 혜택을 지역화폐와 연결해 시민 지원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청년 지원금, 교통 환급, 환경 인센티브 등 각종 정책 혜택을 온통대전과 연계하면 지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허 당선인이 구상하는 온통대전 시즌2는 단순히 지역화폐 확대에 국한하지 않고 행정당국의 정책 예산 흐름을 지역 소비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행정 지원이 개별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반복적으로 소비가 순환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허 당선인의 이같은 구상이 당장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는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일각에선 지원 방식을 온통대전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새로운 소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늘어난 지역화폐 사용액이 실제 골목상권 매출 증가와 지역 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용처 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도 허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다.

지원 대상자가 필요한 곳에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특정 가맹점 중심으로 소비가 몰릴 경우 정책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정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운영 체계 구축과 관리 방식에 대한 정교한 설계도 요구된다.

온통대전 2.0 성패는 지역화폐가 단순한 소비 지원책에 머물지 않도록 행정당국이 얼마나 혜안을 짜내느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내 자금 순환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지역 민·관·정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으려면 소비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안에서 발생한 소비가 다시 지역 소득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온통대전 2.0이 기존 지역화폐와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과 소비, 지역경제 효과가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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