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도 막지 못한 원양가족 축제… '2026 선원의 날 원양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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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도 막지 못한 원양가족 축제… '2026 선원의 날 원양축제' 성료

해수부 장관 참석해 원양어선원 격려
참치 해체쇼·가족 체험행사 인기

  • 승인 2026-06-25 17:41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2026 선원의 날 축제 개막식 장면
'2026 선원의 날' 축제 개막식 장면.(사진=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 제공)
대한민국 원양산업의 주역인 원양어선원들의 헌신을 기리고 선원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인 '2026 선원의 날 원양축제'가 부산 영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과 한국원양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지난 20일 부산 영도구 국립부산해사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으며, 제3회 선원의 날을 기념해 진행된 선원주간 행사의 마지막 공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 당일 영도 지역에는 비와 강풍이 이어지는 궂은 날씨가 계속됐지만 원양어선원과 가족, 수산업계 관계자, 시민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주최 측은 당초 야외에서 운영할 예정이던 프로그램을 실내로 옮겨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멈추지 않는 항해, 대한민국 경제의 첨병'을 주제로 열렸으며, 국가 수산업 발전과 수출경제를 뒷받침해 온 원양어선원들의 노고를 재조명하는 데 의미를 뒀다.

개막식에는 박진동 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 위원장과 문해남 한국원양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노동계·정치권·행정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원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선원 8명에게 수여된 '자랑스러운 원양어업인상' 시상식은 행사 의미를 더욱 빛냈다. 수상자들은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부산광역시장 표창, 한국노총 위원장 표창 등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사 중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원양어선원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황 장관은 축사를 통해 원양산업이 우리나라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장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원양산 참치 해체 라이브쇼와 무료 시식 행사였다. 동원산업과 사조산업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행사장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황 장관도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과 함께 참치를 시식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원양산업 사진전, 가족 체육행사, 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가족 명랑운동회와 수산계 고등학생 대상 원양선사 취업상담 부스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가족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박진동 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많은 시민과 원양가족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선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대한민국 원양어업 진출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원양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해 온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선원들의 권익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57년 부산항을 출발한 대한민국 원양어업은 2027년 진출 70주년을 맞는다. 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은 이를 계기로 원양산업의 역사와 성과를 재조명하고, 선원 복지 증진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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