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대학 안으로, 성과는 중부권으로… 충남대 IoC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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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대학 안으로, 성과는 중부권으로… 충남대 IoC 구상

120여 기업 참여·공동연구소 28곳 구축
기술 애로부터 공동 R&D·실증·사업화 연결
장학금·기숙사부터 취업·정주까지 단계별 지원

  • 승인 2026-08-23 17:44
  • 신문게재 2026-08-24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학교는 기업이 대학 내에서 교육과 연구를 주도하는 'IoC(Industry-on-Campus)' 모델을 도입하여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산학일체형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교육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지역 기업 취업 및 정주로 연결하는 체계적인 성장 경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중부권 대학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인재 양성과 기업 성장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청년들이 스스로 머물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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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겸 총장은 지난 5월 22일 '개교 74주년 기념식'에서 'CNU VISION 2030-The strong CNU, Mega University' 실현 전략으로 'AI 대전환, 지역혁신과 미래인재 양성'을 발표했다.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는 지역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를 단순히 대학의 소재지가 아니라 교육의 질과 성장 기회, 좋은 일자리와 정주여건의 격차에서 찾고 있다. 이에 대학과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해 교육부터 연구와 취업, 기업 성장과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업이 대학 안으로 들어오는 IoC(Industry-on-Campus)다. 충남대는 '첨단산업과 함께하는, 첨단산업을 위한 대학'을 내걸고 기업이 교육과 연구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참여하는 산학일체형 모델을 추진한다.

앵커기업을 비롯해 지역 강소·중견·중소기업 등 120여 곳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학 내에는 28개 기업공동연구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 연구진과 대학 연구자가 같은 공간에서 산업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 R&D와 기술개발, 실증, 기술사업화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역할은 연구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업 전문가가 교과목 개발과 강의, 문제해결형 수업(PBL), 현장실습·인턴십, 기업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학생들이 재학 중 실제 산업현장의 과제를 경험하도록 한다.

교육과 취업을 연결하는 성장경로도 마련한다.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공동교육과 PBL, 현장실습·인턴십, 학부연구생 프로그램 등을 연계한다. 재학 중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지역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석·박사 인재는 기업·출연연과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해 지역 첨단산업의 연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충남대의 교육·연구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도 IoC의 핵심이다. 중부권 대학과 전문대학, 폴리텍 등 40여 곳이 참여하는 공동 교육·연구체계를 구축해 공동 교육과정과 교원·학생 교류를 확대하고 연구시설과 장비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대 한 곳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권역 전체로 확산해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목표는 '인재양성→지역 취업→기업 성장→좋은 일자리→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다. 충남대는 지자체와 협력해 청년의 주거와 생활·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도 연계할 방침이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지역인재 정책의 목표는 청년에게 지역에 남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스스로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만드는 것"이라며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과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지역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은 대학-성장하는 기업-머물고 싶은 지역'의 선순환을 중부권에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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