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보단 관망하거나 예·적금으로... 충청권 목돈 저축성·요구불 예금 쏠린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투자보단 관망하거나 예·적금으로... 충청권 목돈 저축성·요구불 예금 쏠린다

대전·세종·충남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등 꾸준한 상승
그간 주식 시장 심한 등락 폭 경험한 이들 안전자산 예치
기준금리 인상에 높은 적금도... 당분간 기조 이어갈 듯

  • 승인 2026-08-24 16:34
  • 신문게재 2026-08-2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주식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불안을 느낀 충청 지역민들이 목돈을 안전자산인 정기예금이나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으로 옮기면서 지역 내 예금 잔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 대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선호하거나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쏟아내고 있어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uojr9puojr9puojr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등락 폭이 큰 주식 시장을 경험한 충청 지역민들의 목돈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정기예금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각 은행이 높은 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전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48조 81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총 증가액은 5조 7861억 원이다. 6월 한 달 저축성예금은 846억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요구불예금은 2000억 원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6월 말 기준 9조 9291억 원으로, 6월 한 달 새 2749억 원이나 급증했다. 5월 1356억 원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요구불예금이란 통장에서 언제든 뺄 수 있는 자산으로, 일종의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세종의 6월 저축성예금은 무려 1조 1950억 원이나 증가하며 6월 말 잔액은 13조 699억 원으로 나타났다. 요구불예금은 343억 원 늘었다. 충남의 저축성 예금도 증가 폭이 꾸준하다. 6월 말 기준 충남의 저축성예금은 29조 6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요구불 예금은 7조 9252억 원으로 같은 기간 6.2% 늘었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으나,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으로 목돈이 몰리는 데는 그간 증가와 하락 폭이 심했던 주식 시장에 불안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크다 보니 기대했던 수익을 내지 못한 이들이 많아진 탓이다. 이에 낮지만 안전한 저축성예금으로 이자 수익을 내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또 투자보단 시장이 안정화되길 기다리며 관망하는 지역민이 많아지며 요구불예금에 목돈을 넣어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당분간 안전자산으로 목돈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있다. 각 은행은 최고 연 9%대의 1년 만기 적금을 출시하는가 하면, 8% 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판으로 나오는 상품들은 출시 후 며칠 만에 완판되기도 한다.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상품 금리가 오르다 보니 창구에서 어떤 상품이 좋은지 문의하는 금융소비자가 전보다 많이 늘었다"며 "소비자가 실제로 적용받는 금리와 만기 시 세금을 뗀 이자 수익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1조원대 'AI모빌리티' R&D사업추진심사 대상 지정
  2.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3.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D-7… 세종시,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4. 인미동 "대전·충남행정통합, 시민과 함께 답 찾아가야"
  5. 세종시 사격팀 맹위… 전국장애인체전서 메달 싹쓸이
  1. 천안 K-컬처박람회, 주말 맞아 '가족·한류 맞춤형' 콘텐츠 쏟아진다
  2. 중기중앙회, '옐로우 플리마켓' 참여 소기업·소상공인 모집
  3. 천안시, 가을맞이 태학산 가족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4. 한기대 산학협력단, 'Best of CHAMP+' 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5. 천안시, 제6기 주거복지위원 위촉…취약계층 주거안정 대책 논의

헤드라인 뉴스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