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무인열차 화재안전 대응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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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무인열차 화재안전 대응력 높인다

4호선 전 열차 숨수건 비치 완료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265개 확보
무인열차 재난 대응체계 한층 강화

  • 승인 2026-07-02 10:0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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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안평차량기지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 경전철운영사업소와 기장소방서의 합동 소방훈련에서 소방관이 전기차·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장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부산교통공사 제공]
도시철도 내 화재와 리튬배터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교통공사가 무인으로 운행되는 도시철도 4호선의 화재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한다.

초기 대피와 화재 대응 장비를 확대 도입해 기관사가 없는 무인열차의 재난 대응 체계를 한층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부산도시철도 4호선 모든 열차에 화재대피용 숨수건 비치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장치도 추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숨수건은 객실마다 10매씩 교통약자석과 휠체어석 주변 전용 보관함에 비치됐다. 보관함에는 그림으로 사용법을 안내하고 축광 표지를 적용해 정전이나 연기 발생 시에도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안전부 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흡입을 줄여 약 15분 동안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재난안전용품이다. 기관사가 없는 4호선 특성을 고려해 승객의 초기 대피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또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수요기관으로 선정돼 전기차와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이 가능한 전용 수동식 소화기 265개를 무상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약 1억5000만원의 장비 구매 예산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화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증 제품으로, 지난 6월 안평차량기지에서 부산교통공사 경전철운영사업소와 기장소방서가 실시한 합동 소방훈련에서 성능을 확인했다.

확보한 소화기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 51대와 4호선 열차 17대 객실, 114개 역사, 전기차 충전시설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화재안전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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