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의회 원구성 앞두고 갈등 조짐…"파행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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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자치구의회 원구성 앞두고 갈등 조짐…"파행 없어야"

여야 동수인 대덕구의회 의장직 놓고 신경전
동구의회 부의장·상임위원장 두고 협의 난항
중구와 유성구 9대 갈등 10대에도 이어지나
의회 내부서도 소통과 협치 강조 목소리 커져

  • 승인 2026-07-02 17:11
  • 신문게재 2026-07-03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 5개 자치구 의회가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원구성 파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동수인 대덕구의회를 비롯해 동구와 중구 등에서도 감투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민생보다 직책에만 몰두한다는 지역 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원구성 지연으로 인한 의정 공백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 의회 내부에서는 대화와 협치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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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민선 9기 출범에 따라 대전 5개 자치구 의회도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 고질병인 원구성 잡음이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 동수로 구성된 대덕구의회가 의장직을 둘러싸고 샅바싸움이 한창이며 여대야소인 동·중구의회 등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신경전이 날카롭다.

풀 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대전 기초의회가 감투싸움에 혈안이 된 모습인데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오는 6일부터 5개 자치구의회는 제273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비롯한 원구성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미 의회마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특히 총 8석 가운데, 민주당(4명), 국민의힘(4명) 동수인 대덕구의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의장 후보로 민주당은 3선인 서미경 의원, 국민의힘은 재선 의원이자 9대 의회 하반기 의장을 역임한 전석광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분간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6일 임시회를 앞두고 이번 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사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덕구의회는 9대 의회 상·하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22년 상반기 원구성에선 여야 합의가 한 달간 이뤄지지 않아 기본 안건조차 처리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 모 다선 의원은 "10대에서는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만히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여당이 다수인 동구·중구·유성구의회도 원구성을 앞두고 잡음이 세어 나온다. 보통 다수당의 다선 의원이 상반기 의장으로 추대돼 이견이 없지만 부의장과 행정·도시·운영·예산 등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갈등 조짐을 보이는 곳이 적지 않다.

벌써부터 민주당 6석, 국민의힘 4석인 동구의회와 민주당 7석, 국민의힘 3석의 중구의회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동구의회는 부의장직과 도시복지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갈등에 사전 협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구의회는 선거 때마다 매번 다수당이 뒤바뀌면서 역대 의회에서 벌어진 갈등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구의회(민주당 12석, 국민의힘 8석)와 유성구의회(민주당 9석, 국민의힘 6석)은 다수당이 의장직을 갖고 가는 대신 상대 당에 부의장을 양보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 다만 유성구의회의 경우 지난 9대 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부의장직을 두고 처음으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서구의회는 민주당의 유일한 3선 의원인 강정수 의원이 유력하게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각 구의회 내부적으로도 대화와 협치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성구의회 모 의원은 "우리는 구민들을 위해 일하기 위해 의회에 들어온 것이지 자리싸움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파행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당 간 소통과 배려가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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