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만 고창군의회 의장, 상생 협치·용퇴 선언 ‘파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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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만 고창군의회 의장, 상생 협치·용퇴 선언 ‘파격 행보’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

  • 승인 2026-07-10 09:3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의장
박성만 고창군의회 의장.(사진=고창군의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회가 행정과의 갈등을 넘어 상생 협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며 지역 정가에 신선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10대 전반기 의회를 이끄는 박성만 의장이 '편 가르기 정치 청산'과 '군민 중심·현장 중심 의회'를 전면에 내세우며 과감한 결단과 실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박성만 의장은 9일 의장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의장은 권력이 아니라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자리"라며 "군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대목은 고창군과의 '인사 교류' 전격 합의였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사실상 단절됐던 행정과 의회의 인적 교류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그간 지적돼 온 소통 단절과 조직 경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은 "2~3년간 행정과 의회의 소통 단절로 공직사회와 군민 모두가 불편을 겪었다"며 "소모적인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가 가진 인사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군민을 위한 길"이라며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심덕섭 고창군수의 제안에 박 의장이 화답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는 의회와 본청 간 팀장급 교류가 이뤄지며 실질적인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조직 간 벽을 허물고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장은 의회 내부 운영에 대해서도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현재 의회 직원들의 인사 적체와 조직 규모의 한계를 언급하며 "직원들에게 더 넓은 기회와 활력을 제공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원과 직원 모두가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의장은 전반기 임기를 마친 뒤 차기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용퇴 선언'까지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치인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고창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군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의회 방문객들이 겪고 있는 주차 불편 문제에 대해 "실무 검토를 거쳐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베푸는 리더십'으로 평가받는 박 의장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할 때 진정한 소통과 협치가 가능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의회는 제10대 의회 출범과 함께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인사 교류 합의와 협치 선언이 지역 정가의 고질적인 갈등 구조를 넘어 '군민 중심 의정'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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