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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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코스닥 모두 서킷 브레이커 걸리며 하락 폭 키워
코스피 1만 선 외치던 개인투자자 공포에 곡소리 터져
주가 호황일 당시 진입한 개미들, 곳곳에서 한숨 푹푹

  • 승인 2026-07-28 16:26
  • 신문게재 2026-07-29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코스피가 10% 이상 폭락하며 6,0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 또한 급락함에 따라 양 시장에 올해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전 종목의 내림세로 인해 지수 상승을 기대하며 자금을 투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극심한 패닉과 절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막대한 손실로 계좌 확인조차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근거로 추가 매수나 장기 보유를 선택하며 반등을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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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9.01(-7.72%) 내린 705.85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중 한때 697.45(-8.81%)로 하락하며 2025년 4월 16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700선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중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하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시장 내 모든 종목의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3월 4일과 6월 8일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주가가 폭락하며 코스피 1만선을 외치던 개인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27일 주가가 소폭의 반등으로 이어지며 상승을 내다보던 이들은 갑작스러운 '검은 화요일'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반도체 주가 호황으로 대상승 장을 경험한 직장인 김 모(39·대전 서구) 씨는 이날 오후부터 주식 계좌를 차마 열어보지 못했다. 김 씨는 "하이닉스를 250만 원대에 진입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계좌 손실이 계속되다 보니 주식 애플리케이션을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금방 회복할 것으로 생각해 지난달 만기된 적금도 모두 투입했는데 그때 내 자신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직장 내에선 10% 이상 급락한 코스피에 주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도 했다. 거금을 투자한 이들부터 진작 손실을 보고 탈출한 이들까지 삼삼오오 주가 하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주가가 호황일 당시 진입했다 손실을 보는 이들이 대다수다.

직장인 최 모(45·대전 유성구) 씨는 "정말이지 손실이 너무 커서 팔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9000포인트를 넘어 1만 포인트까지 코스피가 갈 거라고 굳게 믿었는데 이렇게 무너지니 이제는 6000포인트만 깨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직장에서도 오전까지는 주식 얘기에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고, 오후에 더 폭락하자 더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장은 매도하지 않고 버티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한 개인투자자는 "반도체 주의 경우 실적은 상당히 좋은데 왜 하락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손실보고 매도하기보다는 적금 넣듯 기다리려 한다"며 "얼마 안 되지만 1~2주씩 자금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 더 살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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