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전해진 화랑무공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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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전해진 화랑무공훈장

6·25 참전용사 고 유재천 일병, 유가족 품에 안긴 늦은 영예

  • 승인 2026-09-02 09:28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박정주 홍성군수는 1일 6·25 참전용사 고 유재천 일병 자녀인 유병국씨에게 화랑무궁훈장을 전수했다(사진-홍성군제공)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한 참전용사의 공로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홍성군은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유재천 일병의 자녀 유경국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일 밝혔다.

전수식은 1일 거행됐으며, 박정주 홍성군수가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훈장과 증서, 기념패를 유가족에게 직접 전달했다.

고 유재천 일병은 21사단 사령부 소속으로 1952년 11월 30일 입대해 6·25전쟁에서 무공을 세웠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무공훈장 중 네 번째 등급에 해당한다. 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음에도 실제 전달은 이뤄지지 못한 채 수십 년이 지났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육군본부)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성사됐다. 이 사업은 전쟁 중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실제로 받지 못한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찾아 훈장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7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무공훈장을 전달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고에 감사를 표할 수 있어 매우 다행"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이 마땅히 예우받고 자긍심을 가지며 지낼 수 있도록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훈장을 받은 유경국 씨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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