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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학교(왼쪽), 국립공주대학교(오른쪽) 전경 |
정부의 대학 경쟁력 강화 정책과 맞물린 통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볼 것인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과·재정·캠퍼스 운영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구성원들의 판단에 놓였다.
양 대학은 그동안 통합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통합 대학의 교명과 대학본부 운영 방식 등 주요 사안을 조율해왔다. 충남대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달 통합 대학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대학본부를 양 대학에 두는 안을 의결했다. 이제 구성원 의견수렴과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 교수회는 지난 4일 공청회를 열고 통합 이후의 경쟁력과 재정, 입학 경쟁력, 학과 및 캠퍼스 운영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교수회는 외형적인 규모 확대보다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지역 연구·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충남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또 통합에 따른 입결 하락과 재정 배분, 유사·중복학과 조정, 캠퍼스 공동화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구체적인 보장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 추진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대학 간 자원을 결집해 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 정책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대학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양 대학이 가진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연계 기능을 결합해 거점국립대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통합의 주요 논리다.
통합 이후 각 캠퍼스의 기능을 특성화하고 지역과 연계하는 방식에 따라 대학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통합 추진 이유로 꼽힌다. 결국 통합의 성패는 통합 자체보다 이후 대학의 교육·연구 체계를 어떻게 재편하고 양 캠퍼스의 기능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키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투표에서는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와 통합 과정에서 예상되는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통합 추진하는 측은 경쟁력 강화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가운데 통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측에서는 입결과 재정, 학과 및 캠퍼스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충남대 구성원 찬반투표는 오는 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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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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