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교수회, 충북대 통합안에 '6대 원칙 훼손'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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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교수회, 충북대 통합안에 '6대 원칙 훼손' 정면 비판

2023년 구성원 투표 당시 '1대 1 수평적 통합' 등 합의 조건 재확인
글로컬대학30 이후 재정 불확실성·책임 규명 요구…강경 대응 예고

  • 승인 2026-09-10 09:39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는 충북대학교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당초 합의된 '1:1 수평적 통합' 등 6대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며 대학 본부에 예산 확보 방안과 책임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교수회는 구성원들이 동의한 상생 발전안이 일방적인 흡수 방식으로 변질되는 것에 반대하며, 캠퍼스 간 의사결정권의 평등과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사업 관련 재정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학 본부의 명확한 해법 제시 여부가 향후 통합 논의의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 관련 설명회.(사진=한국교통대 교수회
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 관련 설명회.(사진=한국교통대 교수회 제공)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추진을 둘러싼 교통대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교통대 교수회가 2023년 구성원 투표 당시 제시됐던 '1:1 수평적 통합' 등 6대 원칙이 현재 통합 과정에서 훼손되고 있다며 예산 확보 방안과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회는 9일 교통대 체육관(아레나 K) 1층 컨벤션홀에서 교원·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추진 관련 주요 쟁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교수회는 대학 본부가 추진하는 통합안이 당시 구성원들이 동의했던 방향과 달라지고 있다는 입장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교수회가 다시 꺼내 든 기준은 2023년 구성원 투표 당시 '상생 발전안'에 담겼다고 밝힌 6가지 원칙이다.

주요 원칙은 ▲단계적 통합 ▲1:1 수평적 통합 ▲구성원 동의 기반의 화학적 통합 ▲미래지향적 교명 협의 ▲의사결정의 동등·등가 원칙 ▲캠퍼스 특성화 및 자율성 보장이다.

교수회는 특히 캠퍼스 간 권력 균형과 의사결정권의 평등이 통합 논의에서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성원들이 당시 동의한 것은 '수평적 상생'이지 일방적인 흡수 방식이 아니며, 합의된 원칙이 실질적으로 담보돼야 한다는 게 교수회 측 입장이다.

통합 논란의 또 다른 축은 재정 문제다. 교수회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정 취소 평가 이후 예산 확보 방안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손실과 책임 소재에 대해 대학 본부가 명확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중웅 교수회장은 "합의 사항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 없이 추진되는 통합은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큰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예산과 원칙, 책임 규명이 없는 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통합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구성원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교수회는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대학 본부에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학 운영의 핵심 주체로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교수회가 이날 제기한 쟁점을 종합하면 향후 통합 논의의 관건은 2023년 구성원 동의 당시 전제가 실제 협상 과정에서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에 맞춰진다.

여기에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둘러싼 재정 불확실성과 책임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대학 본부가 어떤 설명과 해법을 내놓을지가 통합 논의의 다음 변수로 남게 됐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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