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살래 두 지역 살아보기 인구 유입 기폭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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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살래 두 지역 살아보기 인구 유입 기폭제 역할

  • 승인 2026-09-10 11:25
  • 장우현 기자장우현 기자
4기 간담회 개최
영암살래 두 지역 살아보기 4기 간담회.(사진=영암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농촌생활을 경험한 도시민들이 지역 소비와 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고 있다.

10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살래 두 지역 살아보기'에는 2025년 10월부터 올해 4기까지 모두 20가구, 68명이 참여했다.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와 지역 홍보 활동, 농촌유학을 거친 정착 사례까지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의 거주지는 수도권과 경상권, 광주 등으로 다양했다. 서울·경기 지역을 비롯해 대구·부산 등 경상권과 광주 거주자가 전체 참가자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체류 기간 지역에서 실제로 생활하면서 발생한 소비도 확인됐다. 참가자 전원이 영암군 지역화폐인 월출페이에 가입했으며 식비와 교통비, 지역 특산물 구입, 체험활동 등에 이를 사용했다.

특히 3~4기 참여 1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가구당 평균 지역 소비액이 136만원으로 집계됐다. 도시민의 체류가 지역 안에서의 소비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또 다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생활 경험이 정주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참가자 가운데 한 가구는 영암에서 생활한 뒤 농촌유학에 참여했고, 이후 군서면에 정착했다.

참가자들이 영암 생활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이들은 체류 기간 '동네작가'로 활동하면서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 '그린대로'와 개인 블로그, SNS 등에 직접 경험한 영암의 생활 모습을 소개했다.

영암군은 도시민에게 지역을 단기간 둘러보는 관광 방식이 아닌 실제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프로그램의 의미를 두고 있다. 거주와 체험을 통해 지역의 생활환경을 접한 뒤 귀농·귀촌이나 정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5기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영암살래 두 지역 살아보기' 5기는 9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영암살래 두 지역 살아보기'는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마련됐다. 영암군은 도시민에게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공간과 지역 체험·교류 기회를 제공하며 농촌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암살래 4기는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영암 살기 참가자들은 가구당 월 20만 원의 거주 비용을 납부하면 14평형이나 20평형 규모의 독채 주택에서 생활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영암군 이외의 다른 시군 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사람이 신청 대상이다.

기본 기간인 3개월 거주 후 일정 조건이 맞는 경우 연장 신청도 가능하다.

영암=장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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