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3곳에 기부금 1조 원 쏠릴 때…충남 금강대·공주교대는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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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3곳에 기부금 1조 원 쏠릴 때…충남 금강대·공주교대는 ‘전국 최하위권’

금강대와 연세대 기부금 규모 1567배 가량 차이 벌어져
충남대, 국·공립대 중 5위지만…서울대 10분의 1 수준

  • 승인 2026-09-14 16:03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최근 5년간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3개 대학의 기부금 합계가 비수도권 118개 대학 전체 모금액을 넘어서며 대학 간 기부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전체 기부금의 70% 이상을 수도권 대학이 독식한 가운데 지방 소규모 대학과의 격차는 최대 1,500배 이상 벌어져 지역 대학의 재정 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지방 대학의 위기가 지역 소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기부 활성화 방안과 재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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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학교 전경.(사진=금강대 제공)
대학 기부금이 서울 상위권 대학에 극단적으로 쏠리면서, 수도권과 지방 대학 간의 재정 격차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세대·서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 3개 대학이 유치한 기부금이 비수도권 118개 대학 전체 기부금을 뛰어넘은 반면, 충남권 대학인 금강대와 공주교대는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4년제 대학 191개교의 기부금 총액은 3조 2396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365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대(3503억 원), 고려대(336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교가 유치한 기부금 합계는 1조 519억 원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수도권 118개 대학 전체가 모금한 9690억 원보다 829억 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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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대 전경.(사진=공주교대 제공)
지역별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전체 기부금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대학이 70.1%(2조 2707억 원)를 독식했으며, 이 가운데 서울 소재 42개교가 59.2%(1조 9180억 원)를 차지했다. 전국 대학의 38%에 불과한 수도권 대학들이 기부금의 70% 이상을 가져간 셈이다. 기업 기부금 역시 사립대 유치액 1조 41억 원 중 68%(6798억 원)가 서울 소재 대학으로 쏠렸다.

반면, 충남권 소규모 대학의 재정 여건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논산의 금강대는 5년간 기부금이 2억 3325만 원에 그쳐 대구예술대, 경북 경주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었다. 공주교육대 역시 3억 603만 원에 불과해 금강대의 뒤를 이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기부금 전국 1위인 연세대와 금강대의 격차는 무려 약 1567배에 달했다.

충남권 주요 국립대인 충남대는 316억 원을 유치해 국·공립대 중 5위에 올랐으나, 국·공립대 1위인 서울대(3503억 원)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국·공립대 기부금 순위는 ▲서울대(3503억 원) ▲인천대(844억 원) ▲강원대(386억 원) ▲전남대(347억 원) ▲충남대(316억 원) 순으로 이어졌다. 이 중 2위 인천대의 기부금은 1위인 서울대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병도 의원은 "지역별 격차가 소득과 일자리를 넘어 대학 기부금에서도 나타나는 것은 지방 대학의 자체 재정 확보 역량이 취약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지방대 발전이 지역 발전에 직결되는 만큼, 해외 주요 대학 사례와 기부금 제도를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기부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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