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일한 만큼 평가받는 조직 만들어야"

  • 전국
  • 부산/영남

추경호 대구시장 "일한 만큼 평가받는 조직 만들어야"

간부회의서 공정한 업무배분·성과보상 주문

  • 승인 2026-09-15 15:11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 간부회의 사진
대구시는 15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행정 분야의 실효성을 높이고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부서별 책임 있는 대응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추 시장은 15일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민들이 행정의 변화를 실제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각 부서가 현장의 문제를 세밀하게 살피고 실행력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119안심콜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추 시장은 제도가 마련돼 있더라도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이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서비스 대상자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고 이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이용 확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장애인 지원 역시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산상의 제약으로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더라도 행정기관과 당사자 간 소통을 통해 당장 개선할 수 있는 사항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대구미술관의 새로운 운영 방향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달부터 대구시 사업소 체제로 운영되는 대구미술관에 대해 조직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시민들의 방문을 끌어낼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추 시장은 밝혔다. 기관 운영의 경쟁력을 다시 살펴보고 간송미술관과의 협력 등 외부 문화자원과의 연계 가능성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시민들이 미술관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실제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해 이용자의 요구를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시설을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지역의 중장기 현안에 대해서는 행정 내부의 설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시민들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 자료를 마련하고 사회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여론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충분히 마련하고, 복잡한 사업 내용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를 강조했다.

추 시장은 직원들의 업무량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펴 실제 기여도가 인사와 보상에 반영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능력과 책임감이 높은 직원에게 업무가 계속 몰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부서 차원에서 업무량을 조정하고 관리해야 하며, 성과를 낸 직원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부들에게도 구성원들의 근무 여건을 세심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업무가 특정 직원에게 지나치게 편중되는 상황을 방치하지 말고 필요할 경우 상급부서나 시장에게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건의하는 등 관리자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각 실·국에는 독자적인 판단과 실행력을 요구했다. 주요 사업을 단순히 지시받은 과제로 처리하는 데 머물지 말고 담당 부서가 정책의 문제점을 직접 찾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 성과를 평가할 때도 사업 추진 건수나 수치만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실제 정책의 결과가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시민들이 변화를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하며 홍보 역시 시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 시장은 대구의 미래는 현재 공직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면서도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합리적으로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2. 괴산 사리면발축제 성료···주민 손맛 담은 면 요리 맛보여
  3.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4. 천안시, 8일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 개최
  5.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1. [기고] ‘행정은 세종에, 과학은 대전에'
  2. [전문인칼럼] 돈은 돌아왔는데, 바이오벤처는 목마르다
  3.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4. 세종 소상공인의 날 개최…'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촉구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헤드라인 뉴스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가 중부권 언론사 최초로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 임직원 복지 증진 향상에 나섰다.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자녀 초·중·고·대학 학자금부터 건강검진, 의료비 지원, 장기근로자 포상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중도일보(회장 김원식)는 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회장과 유영돈 사장, 김현수 대표, 김은정 근로자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중도일보는 50억 원을 출연해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을 설..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민선 9기 허태정 호(號) 출범 첫해 대전시 주요 현안과 관련해 11월이 중대 변곡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등 연내 결론을 예고한 대형 사업들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선 9기 공약사업 성패가 달린 첫 본예산 편성과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 가능성 등도 조만간 가늠해 볼 수 있는 포인트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달 대동교와 대덕대교 교량 개축에 따른 장기 교통통제가 시작된 데 이어 이달 16일부터 약 10개월간 유성구 온천..

`행정수도법` 신중하자던 野, 사전 조율은 회피…11일 심사 직행
'행정수도법' 신중하자던 野, 사전 조율은 회피…11일 심사 직행

<속보>=행정수도특별법의 오는 11일 축조심사를 앞두고 사전 조율을 위한 추가 회의 일정 협의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파악됐다.<10월 22·29일자 1면 보도> 앞서 야당인 국민의힘 측이 신중한 검토를 강조하면서도 추가 논의에는 동의하지 않아, 쟁점을 충분히 조율하지 못한 채 곧바로 심사에 들어설 전망이다. 특별법 제정 논의가 6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이로 인해 연내 정기국회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국회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기국회 내 첫 회의를 개최한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