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대학이 AI 허브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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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대학이 AI 허브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를"

정민구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장 'AI와 지역 노동시장' 발표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상위권
지역 AI 노출도 높지만, 취업은 수도권에만 집중되며 증가
"지역 내 AI 활용 교육시스템 강화와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 승인 2026-09-15 17:20
  • 신문게재 2026-09-16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과 세종은 AI 노출도와 준비도가 높음에도 관련 고용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 거점대학을 AI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교육 시스템 강화가 시급합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된 지식서비스를 특화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여 AI 활용도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지역 고유의 혁신역량을 결집해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자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강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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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이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AI와 지역 노동시장, 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원기 기자)
지역 거점대학이 AI와 관련해 지역 고유의 지식과 정보 혁신역량을 모으는 AI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에 기초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AI의 노동시장에 대한 잠재력 영향력은 AI 노출도로 평가가 가능한데, 대전과 세종이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권에 속하고 있어서다.

정민구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AI 확산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지형'을 주제로 열린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정민구 팀장은 AI가 노동시장에 대한 잠재적 영향력을 AI 노출로 평가했다. 크게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생성형 AI는 학습한 데이터의 패턴을 바탕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코드 등 콘텐츠를 생성하며, 에이전틱 AI는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스스로 계획하고 판단하게 된다. 피지컬 AI는 센서 등을 이용한 물리적 행동을 수행한다.

직업별 AI 노출도를 직업별로 보면, 생성형 AI는 사무직에 몰려있으며, 에이전틱 AI는 관리자와 사무직에 쏠려있었다. 피지컬 AI는 장치와 기계조작, 단순노무 등에 몰려있는 모습이다.

지역별 AI 노출도에선 생성형과 에이전틱에 대전과 세종이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권에 랭크했다. 시·도 지역별 AI 노출도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에서 세종이 서울 다음으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대전은 에이전틱 AI에서 서울과 세종, 경기 다음으로 높은 4위다. 다만, 피지컬 AI의 경우엔 세종은 17개 시·도 중 17위였으며, 대전은 14위였다.

AI 노출도는 대전과 세종이 상위권에 속하고 있지만, 취업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2023년 이후 생성형 AI 고노출 직업의 취업자수는 수도권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2023년부터 2025년 생성형 AI 고노출 일자리 24만 7000명 중 수도권의 비중은 80.8%다. 에이전틱 AI 고노출 직업의 취업자 역시 10만 5000만명 증가분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8.3%로 집계됐다.

정 팀장은 고용증가가 수도권에 집중된 이유로 AI 활용도의 지역 간 격차를 꼽았다. 서울의 AI 활용기업 비율은 지역 대도시 평균의 두 배 이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IT 관련 기존 인적자원과 인프라와의 시너지 격차 등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AI 활용 역량은 대전과 세종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인프라와 AI 인적자본, 일반인적자본, AI혁신, 일반혁신, AI활용 등 6개 영역 AI 준비도를 통해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였고, 세종은 서울·대전·경기에 이어 네 번째다.

정 팀장은 정부와 대학, 공공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AI활용 교육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합리적인 구조조정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팀장은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 촉진을 위해 지역 내 주력 제조업과 연계된 지식서비스에 특화하고, 스타트업 육성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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