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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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지역 국립대 경쟁률은 상승세
사립대 “학과 경쟁력·취업 전망 강화해야”

  • 승인 2026-09-13 18:29
  • 신문게재 2026-09-14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청권 주요 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충남대와 국립한밭대 등 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원자가 대폭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내년부터 추진되는 지역균형발전 장학금 등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정책이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며 국립대의 교육비 경쟁력을 높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역 사립대들 또한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하거나 유지되었으나, 향후 국립대 선호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학과 경쟁력 강화와 취업률 제고 등 실질적인 자구책 마련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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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 주요 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국립대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대와 국립한밭대는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국립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충청권 주요 대학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충남대는 9.58대 1, 국립한밭대는 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대는 전체 3354명 모집에 3만2137명이 지원해 9.5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8.82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으며 지원자도 지난해 2만9596명에서 2541명 증가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지역의사선발전형에도 27명 모집에 259명이 지원해 9.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광역권 선발은 8명 모집에 141명이 지원해 17.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립한밭대도 2053명 모집에 1만7169명이 지원해 8.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7.89대 1보다 상승했으며 지원자는 1152명 늘었다. 정원 내 경쟁률은 8.75대 1이다.

지역 국립대의 경쟁률 상승에는 내년부터 추진되는 지역균형발전 장학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정책이 추진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등록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국립대가 수도권 대학과 비교해 교육비 측면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사립대들도 대체로 경쟁률을 유지하거나 상승세를 보였다.

목원대는 정원 내 1879명 모집에 1만2450명이 지원해 6.6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6.04대 1보다 상승했으며 지원자는 976명 증가했다. 배재대는 1895명 모집에 1만1641명이 지원해 6.14대 1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평균 경쟁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대는 정원 내 1681명 모집에 1만1617명이 지원해 6.91대 1을 기록했으며, 정원 내·외를 합산하면 1775명 모집에 1만2240명이 지원해 6.90대 1로 집계됐다.

건양대는 1518명 모집에 9178명이 지원해 6.05대 1을 기록했고, 한남대는 정원 내 2580명 모집에 1만3043명이 지원해 5.06대 1로 지난해와 같은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권 대학들의 수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선방한 가운데 향후 관심은 실제 등록으로 이어질지에 쏠린다. 특히 내년부터 지역 국립대에 대한 등록금 지원이 본격화될 경우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 사립대 한 관계자는 "비슷한 성적대의 학과라면 등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립대를 선택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사립대의 학생 모집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대학 차원의 학과 경쟁력 강화와 취업률 제고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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