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 문화
  • 여행/축제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문인·시민 56명 진천·담양 일원 문학 탐방
송강문학관·소쇄원 등 답사와 전문가 특강
21일 대전예술가의집서 서포 김만중 학술대회

  • 승인 2026-10-11 17:0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문인총연합회는 한글날을 맞아 송강 정철과 서포 김만중의 문학적 발자취를 따라가는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을 충북 진천과 전남 담양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기행은 가사 문학에서 국문 소설로 이어지는 우리말 문학의 계승 과정을 현장 답사와 특강을 통해 고찰하며 두 문인의 문학적 접점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사는 참가자 대상 백일장과 영상 공모전으로 이어지며, 오는 21일에는 김만중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우수 작품 시상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DSC_4938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노수승)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진천과 전남 담양 일원에서 '제3회 서포문학축전 서포문학기행'을 개최했다.(사진=대전문인총연합회 제공)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문학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포 김만중과 송강 정철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노수승)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진천과 전남 담양 일원에서 '제3회 서포문학축전 서포문학기행'을 개최했다.

대전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문인과 시민 등 56명이 참가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송강 정철의 문학적 발자취를 따라 한글 문학의 계승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남해 유배문학관과 노도 서포 김만중문학관 등을 찾았던 기존 기행과 달리 송강 정철의 문학 현장을 중심으로 답사 일정을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충북 진천 송강문학관과 정송강사를 방문해 정철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강문학관에서는 '관동별곡'을 구현한 미디어아트와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소개하는 전시 등을 통해 우리말 가사문학의 아름다움을 되새겼다.

이어 전남 담양으로 이동해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창작 배경이 된 송강정을 찾았다.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을 거닐며 담양의 자연과 풍류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소쇄원과 한국가사문학관을 방문해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흐름을 살펴봤다. 특히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이영환 한남대 교수가 '한글로 이어지는 송강 정철의 가사와 서포 김만중의 소설'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는 일정이 마련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성산별곡'의 배경인 식영정과 정철이 학문을 닦았던 환벽당 등을 둘러보며 문학기행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만중
포스터 출처=대전문인총연합회
이번 문학기행은 현장 답사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창작 활동으로도 이어진다.

대전문인총연합회는 기행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문·산문 부문 백일장과 3분 이내 쇼츠, 5분 이내 동영상 부문 영상대회를 진행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7일까지다.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은 오는 21일 오후 1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리는 '제3회 서포 김만중 학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학적 저변으로서의 김만중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정병설 서울대 교수의 '구운몽도, 그림으로 읽는 구운몽'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홍현성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자의 '연기와 전생 이야기로 새로 읽는 구운몽', 문희순 충남대학교 연구자의 '서포 김만중의 한글문학 창작 배경', 백민정 한밭대 연구자의 '유배객의 민간화-남해 설화 속 김만중 형상'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기행은 약 100년의 시대적 차이를 두고 활동한 송강과 서포의 문학적 공통점을 살펴보고, 가사문학에서 국문소설로 이어지는 우리말 문학의 흐름을 되짚는 데 의미를 뒀다.

노수승 대전문인총연합회장은 행사에 앞서 "이번 기행은 서포의 문학만을 살펴보는 답사가 아니라 송강의 노래가 서포의 이야기로 어떻게 이어지고 변주됐는지를 확인하는 문학적 여정"이라며 "두 문인을 함께 읽으며 우리말 문학의 계승과 확장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3.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4. 대전 하나 전북을 18년만에 잡아내다! 득점 순간 대전 S석 표정(영상)
  5.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1.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2.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3.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4.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5.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헤드라인 뉴스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 현안 조기 가시화를 위한 충청 여야의 초당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과 관련한 정부 당국자 발언이 속속 나오면서 이를 모멘텀으로 구체적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이슈 파이팅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감에서 충청권과 관련된 굵직한 현안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 완..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한글날인 10월 9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입구에는 개장 전부터 200m가량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요 놀이기구마다 오후까지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날만 1만 1311명, 이튿날인 10일에도 9822명이 방문하며 연휴 이틀간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휴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과 달리 오월드의 경영 성적표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관람객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2년 연속 1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3300억 원 규모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마저 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100일 넘게 이어진 여야 갈등으로 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의 파행 사태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의회 원 구성 지연으로 주요 안건 29건이 계류되면서 직원 임금 체불과 주민 편의·복지시설 운영 차질 등 행정 공백이 현실화되자 구청장이 직접 단식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심의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대덕구의회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김 청장은 12일 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