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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노수승)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진천과 전남 담양 일원에서 '제3회 서포문학축전 서포문학기행'을 개최했다.(사진=대전문인총연합회 제공)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노수승)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진천과 전남 담양 일원에서 '제3회 서포문학축전 서포문학기행'을 개최했다.
대전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문인과 시민 등 56명이 참가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송강 정철의 문학적 발자취를 따라 한글 문학의 계승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남해 유배문학관과 노도 서포 김만중문학관 등을 찾았던 기존 기행과 달리 송강 정철의 문학 현장을 중심으로 답사 일정을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충북 진천 송강문학관과 정송강사를 방문해 정철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강문학관에서는 '관동별곡'을 구현한 미디어아트와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소개하는 전시 등을 통해 우리말 가사문학의 아름다움을 되새겼다.
이어 전남 담양으로 이동해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창작 배경이 된 송강정을 찾았다.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을 거닐며 담양의 자연과 풍류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소쇄원과 한국가사문학관을 방문해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흐름을 살펴봤다. 특히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이영환 한남대 교수가 '한글로 이어지는 송강 정철의 가사와 서포 김만중의 소설'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는 일정이 마련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성산별곡'의 배경인 식영정과 정철이 학문을 닦았던 환벽당 등을 둘러보며 문학기행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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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출처=대전문인총연합회 |
대전문인총연합회는 기행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문·산문 부문 백일장과 3분 이내 쇼츠, 5분 이내 동영상 부문 영상대회를 진행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7일까지다.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은 오는 21일 오후 1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리는 '제3회 서포 김만중 학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학적 저변으로서의 김만중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정병설 서울대 교수의 '구운몽도, 그림으로 읽는 구운몽'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홍현성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자의 '연기와 전생 이야기로 새로 읽는 구운몽', 문희순 충남대학교 연구자의 '서포 김만중의 한글문학 창작 배경', 백민정 한밭대 연구자의 '유배객의 민간화-남해 설화 속 김만중 형상'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기행은 약 100년의 시대적 차이를 두고 활동한 송강과 서포의 문학적 공통점을 살펴보고, 가사문학에서 국문소설로 이어지는 우리말 문학의 흐름을 되짚는 데 의미를 뒀다.
노수승 대전문인총연합회장은 행사에 앞서 "이번 기행은 서포의 문학만을 살펴보는 답사가 아니라 송강의 노래가 서포의 이야기로 어떻게 이어지고 변주됐는지를 확인하는 문학적 여정"이라며 "두 문인을 함께 읽으며 우리말 문학의 계승과 확장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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