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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
2025년 말 집계된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의 고용 현황에서는 기관 유형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공사·공단 4곳 중 대구교통공사(4.16%), 대구도시개발공사(4.31%),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4.16%)은 장애인 의무고용률 3.8%를 넘어섰다. 그러나 2024년 1월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장애인 고용 실적이 없었다.
출자·출연기관 8곳은 모두 기준에 미달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3.03%,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2.99%, 엑스코는 2.86%였다.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신용보증재단은 각각 2.42%, 2.36%를 기록했고,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2.17%였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1.72%, 대구의료원은 1.55%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고용률을 끌어올리려면 기관별 업무 여건에 맞는 채용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연구·기술지원·문화예술 업무에는 전문지식이나 자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찾아 실제 채용과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고용률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직무분석과 채용 목표 설정, 개선계획 수립을 유도할 예정이다.
기관의 이행 여부를 확인할 평가 장치도 마련됐다. 대구시는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지표를 새로 반영하기로 했다. 2026년 경영실적에 대한 2027년 평가부터 적용해 장애인 고용 실적과 개선 노력을 함께 살핀다.
실제 채용을 늘린 사례로는 대구의료원이 있다. 의료원은 2026년 중증장애인 6명을 추가로 채용해 장애인 고용률을 기존 1.55%에서 3.2%로 높였다. 시는 개별 기관의 직무 발굴과 채용 현황을 계속 확인해 고용 개선이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장애인 채용 확대 방안은 내년 하반기 처음 시행할 산하 공공기관 통합채용에도 적용된다. 대구시는 통합채용을 준비하면서 기관별 채용 수요와 의무고용 인원을 파악하고, 장애인 구분모집이 필요한 기관과는 이를 채용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통합채용은 기관별 인력 수요를 모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필기시험을 일괄 시행하는 방식이다.
공무원 고용률 역시 관리 대상이다. 2025년 말 기준 대구시 본청은 3.79%, 군위군은 2.94%로 의무고용률에 미달했다. 군위군은 올해 9월 신규 임용을 통해 부족 인원을 충원했고, 나머지 8개 구·군은 기준을 충족했다.
구·군별 장애인공무원 고용률은 남구 5.21%, 수성구 4.84%, 동구 4.70%, 중구 4.36%, 북구 4.20%, 달서구 3.96%, 서구와 달성군 각각 3.89%다. 대구시는 장애인공무원의 시 전입시험 참여를 안내하고 퇴직이나 전출에 따른 인력 변동을 점검해 고용률을 관리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장애인 고용 확대가 공공부문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기관별 업무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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