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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매포중학교 학생들이 역사·문화 융합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전통 작업장을 찾아 달궈진 금속을 두드리는 대장간 작업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사진=단양교육지원청) |
매포중학교(교장 김경태)는 지난 14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역사·문화 융합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충북 11개 온마을배움터 대표 프로그램의 상호 개방을 활용해 마련됐다. 단양을 넘어 다른 지역의 교육자원을 공유하고, 역사·도덕·미술·국어 등 여러 교과를 하나의 체험활동으로 연결했다.
학생들이 먼저 찾은 곳은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이다.
마을교육활동가의 해설을 들으며 근대사의 주요 사건을 살펴보고, 게임을 통해 역사적 흐름을 익혔다. 옛 교복을 입고 근대 교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당시 학생들의 생활 모습도 경험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기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학생들은 인출과 한지 제작, 능화판 밀기 등 옛 인쇄·제본 기술을 실습했다. 특히 종이에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오침안정법'으로 책을 직접 만들며 전통 제작 과정을 익혔다.
이어 학예연구사의 안내에 따라 직지와 고인쇄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기록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교는 현장학습에 앞서 역사 연표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으며, 체험 이후에는 학생들이 제작한 책을 전시하고 비평문을 작성하는 등 배움을 교실 수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옛 교복을 입고 직접 책을 만들어 보니 글로만 배우던 역사가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태 교장은 "교실 밖에서 몸으로 익힌 배움은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과의 경계를 넘어 배움과 삶을 연결하는 현장 중심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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