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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접경지역 청소년의 이타적 행동 변화를 분석한 공동연구진. 왼쪽부터 국립부경대학교 조재일 교수, 고려대학교 더크 베스만(Dirk Bethmann) 교수, 다라 폭스(Dara Fox) 교수. (사진=국립부경대학교 제공) |
국립부경대학교 경제학과 조재일 교수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더크 베스만 교수, 고려대 국제어학원 다라 폭스 교수 연구팀이 수도권 청소년의 행동 자료를 분석해 얻은 결과다.
연구진은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를 활용해 안보 위기 전후의 차이를 살폈다.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다른 지역 청소년의 변화를 비교했으며, 분석에는 이중차분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접경지역 청소년들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도우려는 태도와 지역사회 봉사 참여에서 상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빈곤국에 기부하려는 의향도 높아졌으며 물 절약과 재활용 등 환경을 위한 행동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시기인 2016년에는 북한의 4차·5차 핵실험과 대남 확성기 방송, GPS 교란 등이 이어지며 남북 간 긴장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외부 위협에 노출된 상황에서 공동체 구성원을 배려하는 행동이 강화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집단 간 변화를 비교한 것으로, 모든 청소년에게 같은 반응이 나타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논문은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ppiness Studies' 2026년 제27권에 실렸다. 제목은 'In the Worst of Times, the Best of Us: External Threat and Individual Altruism at the Inter-Korean Border in 2016'이다.
더크 베스만 교수가 제1저자, 조재일 교수가 교신저자이며 다라 폭스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조재일 교수는 안보 위기가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다룬 기존 연구와 달리, 이번 분석은 위협 상황에서 나타나는 배려와 연대의 변화도 살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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