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이현재 하남시장, 주민 의견으로 생활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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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이현재 하남시장, 주민 의견으로 생활환경 개선

미사권역 보고회서 건의사항 추진 경과 공유…공항버스 막차 연장 협의 주문
어린이회관 설계에 시민·전문가 의견 반영…교육·의료·문화시설 확충 추진

  • 승인 2026-10-26 13:1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하남
이현재 하남시장, 미사권역 주민 대화 결과보고회 진행.(사진=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실제 이용자의 요구를 계획에 담아 생활 속 변화를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3일 미사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미사1·2·3동 주민들과 '2026년 주민과의 대화 하반기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각 국·단·소장이 연초 건의사항의 처리 경과와 계획을 보고하고, 이 시장이 50분간 질의응답을 주재했다. 보고회는 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시는 올해 접수된 건의사항 227건 가운데 86건을 완료하고 108건을 추진하고 있다. 화상회의와 팀장책임제 원스톱민원서비스를 활용해 민원 해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항버스 막차 시간을 늦춰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오후 9시 20분에 운행이 끝나 늦은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승객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시장은 11월 예정된 8849번 공항버스 증차가 이용 시간 개선으로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8849번 공항버스가 3대에서 4대로 1대 증차돼 운행 횟수가 하루 6회에서 8회로 늘어나는 만큼, 단순히 증차에만 그치지 말고 최소한 마지막 한 대는 심야 도착 승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막차 시간을 늦추는 방향으로 배차를 적극 협의하라"고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사업을 주변 상권 활성화와 연결해 달라는 건의에는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시의회에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워터스크린·음악분수 사업에 총 58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정당을 떠나 인근 지역과의 경쟁 속에서 미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인 만큼 주변 상권과 연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 일정도 공유했다. 27단지 앞 망월천 인도교는 내년 3월 착공해 9월 준공할 계획이며, 노인복지관·어린이회관 앞 버스정류장은 내년 5월 차로 확장 후 설치할 예정이다. 하남고·장애인복지관 앞 사거리 전방향 보행신호는 도로구조 개선과 연계해 이달 재심의를 요청한다.

광역교통 분야에서는 2공구 유찰로 지연된 지하철 9호선 미사 구간의 사업자 선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향후 설계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디노선의 황산사거리·교산 경유안은 시민 2만2543명의 서명부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등에 약 20차례 건의한 상태다. 수석대교에는 미사 비직결과 올림픽대로 8차로에서 10차로 확장 등 교통대책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관련된 교육·돌봄시설 확충도 주요하게 다뤘다. 하남교육지원청은 2027년 9월 개청을 목표로 추진하고, 가칭 미사4고는 내년 3월 적기 개교를 통해 미사권역 과밀학급 해소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미사강변고등학교에서는 시와 교육청이 지원한 과학실이 보고회 당일 개관했다.

보고회가 끝난 뒤 이 시장은 주민 60명과 오는 12월 개관하는 하남시어린이영어도서관을 찾았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752㎡ 규모로 장서 3만여권과 영상 스튜디오, 체험특화실 등을 갖춘 시설을 함께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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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하남시 제공)
같은 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가칭 하남시 어린이회관 건립 2단계 자문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는 앞선 자문 내용을 반영한 실내 설계안을 공유하고 추가 의견을 수렴했다.

건축·아동 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어린이의 이용 편의와 공간 활용도, 놀이·체험 콘텐츠를 살폈다.

설계안에는 장애아동을 배려하는 포용적 공간과 이용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디지털 콘텐츠가 반영됐다. 1층 주방과 수유실 사이, 상상스텝 하부에는 창고 공간을 확보하고, 4층 휴게실에는 이유식 등 간단한 식사와 손 씻기를 위한 싱크대를 설치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관계 부서·설계업체와 검토해 반영할 방침이다. 어린이회관 건립을 위해 특별교부세 5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8억원을 확보했으며, 키자니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체험 콘텐츠 기획과 운영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어린이회관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찾고 싶은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생활환경 개선은 의료·여가시설로도 이어진다.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210병상 규모의 연세하남병원은 2027년 하반기 준공과 2028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50억원 규모의 미사한강공원 리모델링은 국토교통부 협의를 마치고 경기도와 협의하고 있으며, 주차장과 야외공연장, 체육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당정근린공원 18홀 파크골프장은 지난 23일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황산숲 데크로드 보안시설 설치와 양궁장 부지 휴게공간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미사권역 보고회에서 "시민의 의견은 하남의 내일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건의하신 사항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결과보고회는 미사권역에 이어 26일 감일, 27일 원도심, 28일 위례권역 순으로 진행된다.하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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