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시립 치매요양원 문 연다…11월 5일부터 입소자 96명 선착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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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시립 치매요양원 문 연다…11월 5일부터 입소자 96명 선착순 모집

총사업비 212억 원 투입…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980.35㎡ 규모
인천 거주 장기요양 2~5등급 치매 어르신 대상…12월 1일부터 순차 입소
초고령사회 대비 공공 치매 돌봄 인프라 대폭 확충

  • 승인 2026-10-29 10:0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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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오는 11월 5일(목) 오전 10시부터 인천광역시립 치매요양원의 입소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인천광역시립 치매요양원 조감도)/사진=인천시 제공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치매 돌봄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지역 최초의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치매 환자 가족의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낮추고, 수준 높은 공공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오는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인천광역시립 치매요양원'의 첫 입소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원하는 인천시립 치매요양원은 계양구 갈현동(드림로 846) 일원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24년 5월 착공해 올해 8월까지 약 2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 국비 44.43억 원, 시비 168.28억 원 등 총 212.7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공공 보건복지 핵심 프로젝트다. 시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2980.35㎡로, 총 입소 정원은 96명이다.

▲가정과 유사한 '유니트형' 설계로 정서적 안점감 극대화

인천시립 치매요양원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대형 요양시설의 집단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소규모 단위 생활 공간을 제공하는 '유니트형' 공간 구조를 적극 도입했다는 점이다.

침실과 공동거실을 하나의 거주 단위로 묶어 어르신들이 익숙한 가정 환경과 유사한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치매 환자 특유의 공간 낯섦과 배회 증상, 정서적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선진국형 모델이다. 이 외에도 전문 물리치료실, 치매전담실, 프로그램실, 전용 식당 및 목욕실 등 치매 케어에 최적화된 첨단·전문 시설을 두루 갖췄다.

▲입소 자격 및 신청 방법…100% 홈페이지 선착순 접수

입소 자격은 신청일 기준 인천광역시에 주민등록을 둔 치매 진단 어르신이다. 세부 요건으로는 노인장기요양 2~5등급(시설급여) 대상자이면서, 개인별장기요양이용계획서상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시설) 이용'이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신청은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요양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보호자는 요양원을 직접 방문해 작성 안내를 받을 수 있으나, 최종 접수 순번은 방문 시각과 무관하게 홈페이지 시스템 등록 시간 기준으로 산정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접수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사전 면담을 실시하며, 적격 심사를 거쳐 최종 입소가 확정된 어르신은 1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소하게 된다.

▲전문 사회복지법인 위탁 운영…"공공 돌봄 지평 넓힌다"

시설 운영은 공모를 통해 민간위탁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가 맡는다. 위탁 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2031년 8월 31일까지 5년간이다. 휴먼복지회는 축적된 복지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매 증상 완화와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한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민간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던 노인 요양 시장에서 이번 시립 치매요양원 개원이 '돌봄의 질 향상'과 '서비스 표준화'를 이끄는 앵커 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립 치매요양원 개원은 치매 어르신 개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은 물론, 간병 고통으로 막대한 부담을 짊어진 가족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치매 지원 정책과 공공 복지 인프라를 확대해 '치매 걱정 없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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