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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공공예식장 '수원새빛뜰'에서 첫 결혼식 장면 (사진=수원시 제공) |
이번 정책은 공간 활용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고 지속적인 이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 공공시설 4곳 예식장 개방…비용 절감과 날씨 대응은 과제
수원시 공공예식장 '수원 새빛뜰'이 첫 결혼식을 치렀다. 10월 31일 광교역사공원에서 첫 예식이 열린 데 이어 11월 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이 진행됐다.
새빛뜰은 광교역사공원과 수원박물관 야외무대,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수원전통문화관 안마당 등 4곳을 예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문화재단과 협력해 전통혼례 전용 공간으로 운영한다.
예비부부나 양가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수원시에 거주하면 신청할 수 있다. 예약은 새빛톡톡을 통해 접수하며, 전문 협력업체와 상담을 거쳐 예식 준비와 계약을 진행한다.
예식 진행과 꽃장식, 식사,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은 필요한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실속형과 기본형 표준가격으로 구성했다. 민간 예식장과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면서 결혼 준비에 드는 경제적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다만 야외 공간을 활용하는 예식장은 날씨라는 변수를 피하기 어렵다. 특히 봄·가을에 집중적으로 운영하더라도 갑작스러운 비나 강풍, 기온 변화에 따른 예식 차질 가능성은 남는다.
우천 시 사용할 수 있는 실내 대체 공간을 확보하거나 예식장별로 대형 천막·방수시설·안전 설비를 갖추는 등 구체적인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공공예식장이 단순히 장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식 당일의 안정성까지 보장하려면 기상 상황별 운영 매뉴얼과 현장 대응 인력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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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팔색길 걷기 문화행사' 개최 (사진=수원시 제공) |
시는 1일 광교호수공원에서 혜령공원까지 이어지는 여우길 2.5㎞ 구간에서 '제2회 팔색길 걷기 문화행사'도 개최했다.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해 해설사와 함께 걷거나 자율적으로 코스를 탐방했다.
행사장에는 팔색길 사진전과 버스킹 공연, 체험·홍보부스 등이 마련됐다. 출발지와 도착지에는 포토존을 설치해 걷기뿐 아니라 문화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팔색길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연결한 8개 테마형 탐방로다. 모수길·지게길·매실길·여우길·도란길·수원둘 레길·효행길·화성성곽길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산책로를 시민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코스별 역사·생태 해설을 강화하고 주변 공원과 문화시설을 연계해 상시 방문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 공간 제공에서 이용자 중심 운영으로
새빛뜰과 팔색길 사업은 서로 다른 분야지만 공공자산을 시민의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시설과 자연환경을 새로운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해 시민의 선택지를 넓히려는 시도다.
앞으로의 평가는 공간 개방 자체보다 실제 이용 편의와 서비스 품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새빛뜰은 예식 비용 절감 수준과 우천 대응, 접근성 및 편의시설을 점검해야 하고, 팔색길은 코스 관리와 안전, 지속적인 콘텐츠 제공이 중요하다.
공공공간의 활용 가치는 개방한 시설의 숫자나 행사 참여 인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갖출 때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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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