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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가 크루즈 입항 증가세에 맞춰 관광객 수용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인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축제 및 상권과 연계해 크루즈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사진=인천시 제공 |
인천시(시장 박찬대)는 크루즈 관광객 수용태세를 고도화하고, 인천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과 지역 축제를 기항지 관광 코스와 연계하는 종합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크루즈 산업은 '바다 위의 움직이는 호텔'로 불리며, 대규모 승객과 승무원이 한 번에 입항해 쇼핑·식음료·교통·관광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전방위 파급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이다.
한국관광공사 및 해운업계 분석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외래 관광객 대비 높은 편이나, 그동안 국내 기항지 관광은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쇼핑몰로 곧바로 이동하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 그쳐 기항지 지자체의 실질적 경제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인천시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최대 22만 5천 톤급 선박 접안 가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이번 대책은 관광객들을 인천 관내 상권과 축제 현장으로 직접 유인하는 셔틀망을 구축하고 특화 콘텐츠를 배치함으로써, 기항지 소비를 인천 지역 내부로 흡수하는 '지역 상생형 모델'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는 2025년 32항차 수준에서 2026년 연말까지 113항차로 급증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의 선박 입항 일정 집계에 따르면 2027년에도 이미 132항차가 예약되어 있어, 불과 2년 만에 입항 규모가 4배 이상 늘어나는 기틀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2026년 상반기 동안 급증하는 입항 수요에 맞춰 셔틀버스 등 교통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전문 관광 안내 인력을 확충하는 등 기초 수용태세 확립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지역경제 연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개최된 인천 짜장면축제, 제물포 웨이브 마켓,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페스티벌(I♥FEsta), 인천 동행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장에 무료 셔틀버스를 순환 배치해 해외 크루즈 관광객들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기항지 활성화 사업 지원을 받아 마련된 '인천 팝업스토어'는 지난 10월 25일 인천 크루즈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기획하고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협력한 이 공간에는 지역 20여 개 소상공인 점포가 참여해 인천의 특산품과 우수 공산품을 홍보·판매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시는 2027년을 '크루즈 관광 질적 도약의 해'로 삼고, 지역 맛집, 쇼핑 거리, 향토 문화 자원을 엮은 맞춤형 테마 코스를 전면 도입한다. 특히 관광객뿐만 아니라 선박에 상주하는 승무원들의 소비 성향까지 고려한 맞춤형 관광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보 방식 역시 MZ세대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숏폼 영상 제작 및 유명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으로 다변화한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2027년은 크루즈 입항의 양적 팽창에 발맞춰 관광의 질적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인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지속 발굴해 인천을 동북아 크루즈 관광의 명실상부한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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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