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좁은 지하 통로 때문에 농기계 진출입이 어려웠던 지방도 1084호선 주변 농지 접근로 정비에 나섰다.
군은 5일 농민 27명이 경작하는 40여 필지, 약 12㏊의 농지에 진출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통로박스의 크기는 2.5m×2.4m로 농기계와 차량이 다니는 데 제약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와 임시 통행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한 때는 2017년으로, 안전시설 훼손과 사고 우려가 불거져 2019년에는 가드레일을 되돌려 놓고 진출입을 막았다.
군이 밝힌 확보 재원은 2024년 도비 5억 원이다.
구체적인 발주 범위는 지난해 12월 17일 낸 '지방도1084호선 둔마지구 부체도로 정비사업' 입찰공고에서 확인된다.
공고상 위치는 남하면 둔마리 일원이며, 부체도로 설치 대상은 2곳이다.
1공구는 292m, 2공구는 80m로 제시됐다.
해당 공고 총사업비는 8억1390만 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12개월, 당시 발주 차수의 공사기간은 8개월이다.
예산에 따라 차수를 나눠 계약하는 장기계속공사로 공고됐다.
이 기간은 착공일을 기준으로 한 공고 조건이어서 실제 통행 가능일과는 구분해야 한다.
군의 올해 주요업무 시행계획에는 '지방도1084 남하 둔마' 사업이 길이 1㎞, 폭 6.5m로 올라 있다.
사업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잡았다.
사업비 계획은 총 10억 원으로, 기투자·확보액 8억 원과 2027년 이후 2억 원으로 나뉜다.
입찰공고의 공사비와 연초 시행계획 사업비는 각각의 문서에 제시된 범위와 시점의 금액으로, 현재 전체 사업비로 일괄 적용하기는 어렵다.
예산 조정 이력도 있다.
지난해 9월 8일 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군은 둔마지구 부체도로 정비공사 예산 2억 원을 감액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유는 집행 가능한 금액을 반영하고 다음 해로 넘기는 예산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발표에서 정비가 시급한 구간부터 추진하고, 협소한 통로박스 5곳을 대신할 부체도로를 연차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급경사지와 고속도로 인접 여건을 고려해 한국도로교통공단·거창경찰서와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운전자가 전방을 볼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는 설계를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우선 정비 구간의 착공·준공일과 통로박스 5곳 전체의 대체 완료 시점이 제시되지 않았다.
거창=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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