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성서 전통문화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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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읍성서 전통문화 향연

읍성밟기 재현하며 지역 화합 다져

  • 승인 2026-11-08 15:1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2026 청도읍성예술제’성황리에 개최
청도군은 7일 청도읍성예술제를 성료했다. (사진=청도군 제공)
지역의 역사적 공간에 전통예술과 체험 콘텐츠를 접목한 문화축제가 청도읍성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옛사람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읍성밟기를 비롯해 민속놀이와 공연이 펼쳐지며 청도읍성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북 청도군은 지난 7일 개최한 '2026 청도읍성예술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청도군이 주최하고 청도읍성예술제추진위원회(회장 손성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서 재현된 읍성밟기는 지역의 옛 풍습을 현재의 문화행사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돌을 머리에 올리고 읍성 주변을 돌며 무병장수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다. 화양읍 풍물단이 행렬의 시작을 알렸고 기원깃발과 내빈에 이어 새마을부녀회, 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관광객들이 함께했다.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전통 의식에 동참하면서 청도읍성에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장에서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문화체험도 진행됐다. 전통 공예 분야의 서각·서예와 매듭공예, 전통악기 체험을 비롯해 꽃차 시음과 소원문 작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보물찾기와 랜덤뽑기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공연은 전통음악과 민속예술,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청도청춘취타대와 청도꿈나눔 중창단, 국악·판소리꾼 구선해, 온누리국악예술단이 무대에 올랐으며, 줄타기와 버나놀음, 탈바꿈놀이 등 전통유희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어 퓨전국악그룹 아리안과 가수 윙크의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문객을 위한 편의와 볼거리도 준비됐다. 청사초롱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소원지 게시대와 읍성밟기의 유래를 남길 수 있는 방명록 공간을 운영했다. 아울러 푸드트럭 3대와 농산물 판매대를 통해 지역 먹거리와 농산물도 소개했다.

청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읍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주민·관광객이 함께하는 문화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도읍성을 지역의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관련 콘텐츠 발굴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청도=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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