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4회째 추가 검토만… 20년간 희망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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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4회째 추가 검토만… 20년간 희망고문"

양 지역 국회의원들,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공동 기자회견

  • 승인 2021-05-12 15:38
  • 신문게재 2021-05-13 5면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 광주
대구와 광주 국회의원들이 11일 소통관에서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정될 수 있도록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시 제공)
대구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가 오는 6월 말에 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공동건의문 발표에는 대구 김상훈 의원, 광주 조오섭 의원을 비롯한 양 지역 국회의원 16명이 모였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4월 22일,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 건설 구상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영호남 시도민의 20년 염원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이번에도 배제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100대 국정 운영과제로 선정된 영호남 대통합 철도이자 국가균형발전 대표노선이었기에 영호남 1,700만 시·도민의 실망과 충격은 클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1999년 국가기간 교통망계획에서 처음 오른 뒤 2006년 수립됐던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부터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르기까지 유일하게 4회 연속 사실상 미반영 사업인 추가검토사업에 머물렀다"며 "지방의 현실은 중앙부처가 요구하는 경제성 충족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필요성의 여지만 남겨놓으며 지난 20여 년간 희망고문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동서화합의 대통합' 노선이며, 대구, 광주뿐만 아니라 울산, 부산까지 연결된 지역산업이 연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는 노선이다"며 "동서 간 열악한 교통인프라는 수십 년간 지역갈등을 야기했고 영남과 호남의 소통을 가로막고 불필요한 오해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어왔다. 영·호남 대통합 철도이자 국가균형발전 대표 노선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191km, 총사업비 4조 8,987억원이 소요되며 대구, 경남·북, 전남·북, 광주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지금까지 대구·광주시장의 청와대·국토부 방문 공동건의(4월 23일), 거창에서 개최된 영호남 6개 시도지사의 대통령 호소문 발표(4월28일), 영호남 6개 광역의회 의장단 성명(5월3일)과 지역 시민단체와 경제단체의 연이은 성명 발표 등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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