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초중생 7.4%는 게임 과몰입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천안교육지원청 Wee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Wee클래스가 있는 초등학교 5~6년 560명과 중학교 1학년 609명 등 1169명을 대상으로 게임 과몰입 진단선별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서 '고위험군'과 '경계군' 등 게임 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 87명(7.4%), 일반군 904명(77.3%), 선용군 152명(13%), 진단불가 26명(2.2%)으로 조사됐다.
고위험군은 온라인, PC, 모바일, 비디오 등 각종게임에 중독돼 식사를 거르거나 수면방해 및 학교수업 등 일과에 지장을 받는 상태, 경계군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으나 게임시간이 계속 늘어나면서 집착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천안교육지원청 위센터는 초·중·고 학생들의 게임 과몰입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심리검사, 예방교육, 집단상담, 개인상담 등의 맞춤식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개입했다.
현재까지 게임에 과몰입하고 있는 학생 29명(연인원 202명)을 대상으로 전문적 개인 상담 치료를 진행했으며 학부모에게는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또 경계군에 속한 58명(연인원 352명)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등을 실시하고, 158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길자 Wee센터 실장은 “게임 중독은 학교폭력이나 성범죄 등과 연결될 수도 있다”며 “올해는 청소년 게임 과몰입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치료 및 예방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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