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18]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앙쥐’

  • 맛집
  • 대전맛집

[대전맛집-18]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앙쥐’

서구 월평동 234 3층

  • 승인 2013-08-27 22:05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금상진기자의 e-맛집 ⑱ 눈이 즐거운 맛있는 공간,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앙쥐’

퓨전(fusion)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을 섞어 새롭게 만든 것. 인터넷 사전에 명시된 ‘퓨전’이라는 단어의 정의다.‘퓨전’ 이라는 단어는 최근 들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유행처럼 불고 있는 현상이다. 요식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으로 분류된 음식 장르를 접목시켜 전혀 새로운 국적불명(?)의 맛을 창조하는 집들이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도일보 맛집릴레이 18번째로 소개할 맛집은 이탈리안 풍의 퓨전 레스토랑 ‘앙쥐’다


▲플레이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 레스토랑 ‘앙쥐’ 메인 홀
▲ 레스토랑 ‘앙쥐’ 메인 홀

레스토랑 ‘앙쥐’의 상호명에 ‘퓨전’이라는 말을 붙여주고 싶은 이유는 이집에서 자랑하는 특이한 메뉴에 때문이다. ‘앙쥐’에서 가장 자신 있게 자랑하고 있는 메뉴는 얇은 피자 도우위에 차돌박이로 토핑을 한 ‘한우차돌박이피자’다

▲ 한우차돌박이피자
▲ 한우차돌박이피자


‘소고기 피자’나 ‘불고기 피자’는 이미 시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차돌박이를 피자위에 얹은 경우는 없었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위에 한우 차돌박이’ 생각만 해도 느끼한 맛이 연상되지만. 한우 특유의 감칠맛과 도우 속에 녹아있는 치즈 그리고 토마토가 어우러지면서 녹아내리는 식감은 왜 이 메뉴가 이집의 대표 음식이 됐는지 알게 해준다.

▲ 왕새우올리브파스타
▲ 왕새우올리브파스타


파스타는 특유의 느끼한 맛 때문에 이탈리아 음식중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메뉴다. 대부분 크림소스의 느끼함과 토마토소스 신맛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앙쥐’의 왕세우파스타는 아무 소스도 가미하지 않고 올리브유로만 조리해 면발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여기에 입안에서 톡톡 씹히는 통통한 대하와 왕새우는 최고급 호텔의 파스타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 계절별 시기별로 다양하게 제공되는 에피타이저
<br />
▲ 계절별 시기별로 다양하게 제공되는 에피타이저


요리에 앞서 나오는 ‘에피타이저’는 정해진 시기와 계절에 맞춰 다양한 메뉴들이 제공된다. 기자가 취재한 당일에는 꽃게를 통째로 튀겨내 껍질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꽃게튀김과 일본식 빈대떡이라 불리는 오꼬노미야끼, 여름철 계절음식에 맞춘 삼계죽이 올라왔다.

문 사장은 “에피타이저의 경우 한번 왔던 손님이 다시 왔을 때 같은 ‘에피타이저’가 올리지 않도록 수시로 메뉴를 바꿔주고 있다며 단골손님이라 하더라도 올 때 마다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우리 레스토랑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 연어, 소고기, 오이군함말이, 새우 등 그날의 신선한 메뉴와 장국이 곁들어진 스페셜스시
<br />
▲ 연어, 소고기, 오이군함말이, 새우 등 그날의 신선한 메뉴와 장국이 곁들어진 스페셜스시


레스토랑 ‘앙쥐’의 또 다른 매력은 매장 곳곳에 숨어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다.

▲ 앙쥐’ 레스토랑의 이벤트 룸
<br />
▲ 앙쥐’ 레스토랑의 이벤트 룸

▲‘앙쥐’ 레스토랑의 VIP석 다락방
<br />
▲‘앙쥐’ 레스토랑의 VIP석 다락방

▲ 앙쥐’레스토랑의 개방형 주방
<br />
<br />
▲ 앙쥐’레스토랑의 개방형 주방



실크 커튼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낮과 밤 서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공간배치와 타일 한 장 안 깔린 시멘트 바닥에 파스텔 톤으로 장식된 벽면, 요리하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 개방형 주방,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 룸, 홀 전체가 보이는 다락방은 전문 디자이너의 솜씨가 아닌 주인장 문 사장이 2개월간 동안 먼지를 폭풍흡입 하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 앙쥐 진열장에 설치된 다양한 소품들
▲ 앙쥐 진열장에 설치된 다양한 소품들


진열장에 전시된 소품들과 벽면에 붙어있는 나무액자 역시 손재주 좋은 주인장이 못질, 톱질, 망치질을 해가며 만들어낸 수제품들이다. 문사장이 이토록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이유는 ‘앙쥐’가 단순히 음식을 먹고 가는 식당이 아닌 눈과 귀, 입이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의지가 담겨있다.

문 사장은 “공사기간 내내 건축자재와 전쟁을 치루면서 아토피 피부염까지 걸렸지만 손님들이 블로그나 카페에 올려놓은 칭찬 글들을 보면 행복하다며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리를 잡게 해준 손님들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앙쥐’를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눈이 즐거운 맛있는 공간’이라 표현하고 싶다.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맛볼 수 없는 국적불명(?)의 음식들과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앙증맞은 인테리어는 레스토랑 ‘앙쥐’의 최고 자랑거리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가족, 연인, 그리고 동료들과 이탈리안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월평동 이탈이안 퓨전 레스토랑 ‘앙쥐’를 추천한다.


여기 얼마예요?

피자 13,000원부터~ 한우 차돌박이 피자 15,000원
파스타 13.000원부터~ 왕새우 올리브 파스타 15,000원
샐러드 12,000원부터~ 차돌박이 샐러드 13,000원
스시 15,000원부터~ 스패셜 스시 25,000원

점심특선 (파스타) 10,000원
오늘의 덮밥 10,000원
샐러드 파스타 12,000원

여기어디예요? 042-488-3655



▲ 대전시 서구 월평동 월평북로 79
<br />
<br />
▲ 대전시 서구 월평동 월평북로 79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2.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5.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1.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2.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3.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헤드라인 뉴스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을 포함해 전국 도시철도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뒷짐을 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정책에 따라 법정 무임승차를 이어오고 있지만, 정부는 수십 년간 요청됐던 국비 보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재정 문제는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8일 대전을 포함해 전국 6개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운영기관 무임승차 손실액은 7228억 원에 달했다. 대전은 지난해 125억 원으로 4년 전(76억 원) 대비 약 64.4%나 늘어난 셈이다.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도시철..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나며 55만 명을 넘어섰다. 또 응시자 10명 중 6명은 사회탐구(사탐) 영역을 선택하면서 '사탐런'이 이번 수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2만 2670명)보다 3만1504명 늘었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 해' 출생자가 올해 고3에 진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고3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 15만 9922명..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