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노른자땅 경쟁 '김새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행복도시 노른자땅 경쟁 '김새네'

2-2생활권 설계비 부담, 대형업체간 짝짓기로 선회… P4만 치열할 듯

  • 승인 2013-09-03 18:14
  • 신문게재 2013-09-04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올 하반기 공급될 행복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중 '노른자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2생활권 설계공모전에 참여할 건설사들의 짝짓기 윤곽이 나왔다.

하지만,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설계비에 대한 부담을 감안해 무리한 경쟁을 피하고 나눠먹기식으로 정리함으로써 당초 기대와 달리, 김빠진 설계공모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행복도시 내 2-2생활권 설계공모에 참여한 건설사 등에 따르면 총 11필지 49만2000㎡를 4개(P1~P4) 공모단위로 나눠 실시할 이번 설계공모에는 내로라하는 메이저급 및 중견 건설사 등 15개 내·외의 주택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설계공모전은 주택건설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점쳐졌다. 그러나 참여 업체들의 짝짓기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당초 기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설계비 부담을 의식해 일찍이 대형업체간 짝짓기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확보를 위한 건설사간 짝짓기 윤곽은 P4 외에 3개 공모단위(P1, P2, P3)는 뜨거운 경쟁을 피할 전망이다.

전용면적 60~85㎡ 이하 1218호와 85㎡ 초과 726호 등 모두 1944호가 들어설 공모단위 P1(M1, L1블록)은 GS건설이 단독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중견건설사와 짝을 이뤄 겨뤄볼 태세다.

GS건설과 경쟁 중견건설사간의 짝짓기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중흥건설의 단독 공모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총면적 10만6659㎡로 60㎡ 이하 669호, 60~85㎡ 이하 382호, 85㎡ 초과 652호 등 모두 1703호가 공급될 P2(M3, M4, M5)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일찌기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른 건설사들이 견줘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60㎡ 이하 1100호, 60~85㎡ 이하 1172호, 85㎡ 초과 899호 등 모두 3171호로 단지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P3(M6, L2, M7, L3블록)는 대우건설과 계룡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짝짓기를 한 건설사간 일부 지분정리 등의 문제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생활권 설계공모에서 '백미'는 P4(M9, M10블록)가 될 가능성이 크다. P4는 60㎡ 이하 280호, 60~85㎡ 이하 192호, 85㎡ 초과 200호 등 모두 672호를 공급할 수 있는로 단지 내에서는 최소 규모로 구성됐다. 이곳에는 향토기업인 금성백조주택 등 중견건설사들이 피 터지는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4는 금성백조주택 외에 한신과 모아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 6~7곳이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4는 60㎡ 이하 280호, 60~85㎡ 이하 192호, 85㎡ 초과 200호 등 모두 672호로 단지 내 최소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다.

그런 가운데 경쟁이 예상되는 중견건설사간의 막판 짝짓기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참여 건설사 한 관계자는 “대략적으로 정리는 되는 것 같으나 아직 지분정리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짝짓기가 완전히 정리된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세종=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1.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2.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3.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4.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