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큰 저수지나 강변을 지나다 보면 보트 뒤에 매달려 물살을 가르는 수상 레포츠 마니아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보통 5월부터 시작해 7~8월에 가장 절정을 이루는 수상레포츠는 짧은 도입역사에도 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상탈출 우리 동호회’에서 소개할 두 번째 동호회는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동호회 ‘대전수상레저’ 동호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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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동호회 대전수장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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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모임 ‘대전수상레저’는 2005년에 결성돼 현재 151명의 회원들이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계절 스포츠인 특성상 날씨가 따뜻해지는 무렵인 5월부터 9월까지 대청호 일원과 진천지역에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타고 비수기(?)라 불리는 겨울에는 ‘스노우보드’를 통해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스키 동호회로 시작한 ‘대전수상레저’ 동호회는 대전·충청지역 수상 레포츠 동호회 중 최초로 ‘웨이크보드’를 도입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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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보드’란 모터보트가 만들어낸 파도를 이용해 점프, 회전 등의 묘기를 구사하는 스포츠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상스키가 스피드에 중점을 둔 수상 레포츠라면 웨이크 보드는 화려한 기술에 중점 둔 수상 레포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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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스키(좌) 웨이크보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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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웨이크 보드의 인기는 ‘수상스키’의 아성을 넘어서고 있다. 기자가 취재한 당일에도 수상스키 보다는 웨이크보드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의 숫자가 훨씬 많았다. 올해로 10년째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있다는 정명진(대전수상레포츠)회원은 고난도의 기술을 하나 둘씩 완성해 가며 성취감을 이루다 보면 웨이크 보드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며 웨이크보드는 한마디로 ‘성취감과 짜릿함의 조화’라고 표현했다.
대전수상레포츠 회원들은 정씨처럼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숙련자부터 1달 미만의 왕초보 마니아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웨이크 보드를 시작한지 1개월도 안됐다는 김태순 회원은 지난주까지 보드에서 일어서는 동작을 목표로 했지만 물만 먹다 끝났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일어서는 동작까지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이날 김씨는 일어서는 동작은 물론 일정시간 주행까지 성공해냈다. 김씨는 “한마디로 군대에서 전역한 느낌”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해로 5년째 웨이크 보드를 타고 있다는 민인홍 회원은 “나이 때문에 실력이 늘지 않아 아쉽지만 젊은 친구들과 소통을 하면서 함께 어울리다 보면 나 역시 같이 젊어지는 것 같다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일상을 벗어나보는 것도 동호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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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수살레저 회장 오완혁 |
대전수상레포츠 오완혁 회장은 초보자들의 경우 숙련자들의 현란한 동작에 기죽어 웨이크보드가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갖는다며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하루만 연습을 하면 기본적인 주행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운동신경 보다는 물과 친해지는 것이 수상 레포츠즐 즐기려는 사람들의 기본이라며” 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부터 이겨내면 웨이크 보드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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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크보드는 구명조끼 필히 착용하고 탑승하기 때문에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다. |
여름이 다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한낮에 내리쬐는 태양빛은 여전히 뜨겁다. 전국에 있는 해수욕장과 계곡들도 모두 폐장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지금 이런 저린 이유로 인해 휴가를 가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스릴 만점의 스피드와 시원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 스포츠를 추천하고 싶다.
웨이크보드 대전수상레저 가입문의 및 정기 라이딩 일정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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