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한화 이글스, 송창현 최고투에 1위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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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한화 이글스, 송창현 최고투에 1위팀 잡았다

한화, 5일 대전 LG전 1-2로 승

  • 승인 2013-09-05 21:3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아웃카운트] 아웃카운트의 사전적 의미는 아웃의 수를 헤아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쓰리 아웃의 경우 공수를 교대한다.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송창현의 프로 데뷔 최고 호투에 힘입어 1위팀 LG를 잡는 저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9월 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펼쳐진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12차전 경기에서 1-2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2승 1무 72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선발 송창현의 호투다. 송창현은 이날 7회 2사 후까지 LG타선을 잠재웠다.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7회 찾아온 득점 찬스에서 LG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한화는 김혁민이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송창식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2-1로 승리했다.

한편 8회말 공격 때 응원석에 ‘우리는 믿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원아웃]초반 찬스 못살린 한화
한화가 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주자를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신정락은 3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말 선두타자 고동진의 안타와 한상훈의 땅볼, 송광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진행이 2루수 병살타로 잡히며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2회말에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현석의 병살타와 오선진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준수의 안타와 고동진의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잡았다. LG는 흔들린 신정락을 대신해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송광민의 삼진과 최진행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한화 타선은 임정우를 공략하지 못하며 별다른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투아웃]송창현 아쉬운 호투

한화는 선발 송창현이 프로 데뷔 최고의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시즌 2번째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송창현은 6과⅔이닝동안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잡은 송창현은 2회초 2사후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손주인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송창현은 4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루진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진영과 정성훈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병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정의윤이 좌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도 송창현은 볼넷2개와 안타로 1사후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진영을 땅볼로 처리했다.

송창현은 6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7회초 2사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송창현은 이날 프로데뷔 최고의 호투를 선보이고도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송창현은 최고구속 142km의 직구와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로 좌투수에 약한 LG타선을 요리했다.

[쓰리아웃]7회말 찾아온 찬스와 8회초 위기

한화는 7회말 바뀐투수 정현욱을 공략해 점수를 뽑아냈다. LG 불펜 임정우에게 막히며 점수를 얻지 못하던 한화는 7회말 바뀌기 시작했다.

7회말 1사 후 정현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오선진의 안타가 이어지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현욱의 폭투로 1점을 뽑은 뒤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대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뒤 고동진이 바뀐투수 류택현에게 희생플라이를 얻어내며 0-2로 앞서갔다. 이대수의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갖지만 한상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후 마운드를 김혁민으로 교체했다. 김혁민은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병규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혁민은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지만 정의윤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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