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잘못 꿴 첫 단추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잘못 꿴 첫 단추

  • 승인 2014-06-18 16:24
  • 신문게재 2014-06-19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이희택 기자
▲ 이희택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은 각종 공약과 당선 소감을 통해 참여와 소통의 2기 시정 실현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10일 발족한 인수위 명칭을 시민참여위원회로 정한 이유도 바로 이와 일맥상통한다.

현재 자문위원 모집에 200여명이 신청한 점은 이 같은 시민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참여위 발족 후 18일 보여준 첫 현장 행보는 기대와는 다른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날 청람교 방문은 여러모로 전시성 행사의 전형을 보여줬다. 1기 세종시가 정부를 통해 15억원 특별교부세를 받아 문제를 사실상 해결한 현장이라는 점에서 우선 그렇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전사회적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산적한 현안을 안은 현장에 방문했어야 미래지향적 의미를 지닐 수 있었단 얘기다.

현장의 전동면 직원 및 의용소방대원들도 문제를 해소한 곳에서 만난 탓인지 당선인의 건의사항 요청에 애매한 표정과 답변으로 일관했다.

업무 시간대 굳이 30여명에 가까운 공무원과 지역민, 시민참여위원, 시의원, 언론인을 이 같은 현장에 대동해야했나 물음표를 낳기에 충분했다. 또 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원단 내 정무와 안전행정, 청춘조치원·안전도시 TF팀, 경제산업 분과 미팅을 마친 상태지만, 이날 매끄러운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당초 오후1시로 예고한 방문 및 브리핑 일정이 모임 1시간을 앞두고 갑작스레 오후2시로 변경된 데서 찾을 수있다. 더불어 예고했던 질의·응답 시간도 없이 오후2시15분께 성급히 현장을 떠난 당선인의 모습에서 소통의 가치는 퇴색했다.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와 소통 철학을 되새기고자 봉하마을을 수차례 방문했다. 이 같은 철학이 2기 세종시정에서 실제로 구현되길 기대해본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2.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