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활성화 위한 夜시장 접목, 대전은 왜 못하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지역 경제활성화 위한 夜시장 접목, 대전은 왜 못하나

유입인구 적어 비현실적, 상인 동의절차 복잡 시ㆍ구 재정난과 더불어 관광객 이슈마저 고갈

  • 승인 2014-09-16 17:56
  • 신문게재 2014-09-17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안전행정부가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으로 추진하는 '야시장'을 대전지역 전통시장에 접목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부 수요를 끌어올 만한 특이점이 없을뿐더러 해당 전통시장 상인의 동의 절차까지 받아야 하는 등 제한이 많기 때문이다.

안행부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명소로 전통시장 야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미 지난해 개장한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을 비롯해 전주 남부(한옥마을) 야시장 등은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여기에 지난 7월 충남 부여시장이 안행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사업 1차에 선정돼 야시장을 통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들 지역과 달리, 대전에서는 제대로 된 야시장이 들어서기 쉽지 않다. 지난 5월께 정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 신청에 대전 중앙시장이 나섰지만 최종 신청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야시장은 우선 해당 지역에 외부 관광객이 연간 400만~500만명 가깝게 방문해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전을 방문한 인원이 2000만명 가량되지만 야시장으로 4분의 1 정도의 인원이 집중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향후 야시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가 어렵다는 것.

더구나 야시장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는 선정된 전통시장에 5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5억원은 시와 자치구가 절반씩 부담해야 하는 데, 최근 대전지역 자치구가 재정난 속에서 야시장 조성 비용을 부담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로 알려진 야시장을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 상인 간 야시장 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만큼 상인들의 이해관계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다. 이렇다 보니 민간에서 불법으로 게릴라식 야시장을 열고 이를 시가 단속하는 등 악순환만 이어지고 있다.

한 지역 시장 상인은 “야시장은 전통시장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 수요자에게 새로움과 다양한 문화를 제공해줘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며 “단순히 오래됐을 뿐이지 관광객을 끌어올 만한 이슈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3.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4.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5.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1.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2.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3.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4.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5. ㈜엘림축산, 천안시 중앙동 취약계층 건강식품 후원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