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직지창조문화원 신설 힘받나

  • 전국
  • 충북

청주직지창조문화원 신설 힘받나

충발연 문화관광 관계자 조사결과 특구 30%몰라 직지 세계화·산업특구 활성화 등 설립필요성 제기

  • 승인 2015-07-29 13:32
  • 신문게재 2015-07-30 1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의 세계화와 직지문화산업특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칭 '청주직지창조문화진흥원'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직지 축제와 관련해서는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한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충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부터 29일까지 문화산업관광 관계자 300명을 대상으로 직지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잘 안다'는 응답은 40.1%, '매우 잘 안다' 17.9%, '보통' 32.3%로 나타났다.'잘 모른다'는 9.3%, '전혀 모른다'는 0.4%에 불과했다. 대부분 직지에 대한 인식도는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직지문화산업특구 지정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잘 안다' 35.4%, '매우 잘 안다' 12.1%, '보통이다' 20.2%로 조사됐다. 반면 '잘 모른다'와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각각 25.7%, 6.6%로 조사돼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직지특구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일원 청주고인쇄박물관, 흥덕초, 청주예술의 전당, 한국공예관 등이 지정돼 있다. 직지 축제의 만족도는 '만족' 22.9%, '매우 만족' 8.0%로 나타났으며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도 각각 10.4%, 0.4%로 집계됐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도 58.2%에 달했다.

직지 축제의 프로그램 다양화 등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직지의 과거 역사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가치 창조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함께 향유하는 직지문화산업특구 명소화 조성', '직지 융복합 콘텐츠 글로벌 지향', '누구나 찾고 싶은 새로운 직지 축제 환경조성'을 전략 방안으로 제시했다.

명소화를 위해서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상당산성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산업 추진, 직지특구지역의 도시재생을 통한 역사문화지역 조성, 식(食)·락()·휴(休)가 어우러진 특구 조성 등이다.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서는 직지의 다양한 문화나 역사 자원의 의미는 물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 세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직지를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축제 환경을 위해서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 유산인 직지의 가치 공유와 위상 강화를 위해 국제행사로 승격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충북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직지 세계화와 직지특구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가칭 '청주직지창조문화진흥원' 신설이 필요하다”며 “직지 세계화 전략 추진은 물론 금속활자 관련 학예연구, 교육정책, 국제교류 등 미래지향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