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웨딩박람회서 속았니?…피해가 자그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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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웨딩박람회서 속았니?…피해가 자그마치

결혼서비스 피해 41% '박람회' 계약해제 거절 56% 가장 많아 “충동적 계약 가급적 삼가야”

  • 승인 2015-10-13 17:48
  • 신문게재 2015-10-14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예비신부 A씨(30대·여)는 지난해 11월 결혼박람회를 통해 230만원짜리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B사업자에게 20만원을 계약금으로 냈다.

그는 올해 1월 스튜디오 촬영 대가로 중도금 100원을 지불하고 촬영을 마쳤지만, 박람회때 봤던 샘플사진과 배경·드레스가 너무 다르고 품질도 현저히 떨어져 사진 선정 전 중도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B사업자는 “촬영을 마친 단계이기 때문에 환불금은 없지만 계약금 20만원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최근 결혼박람회를 찾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을 유도한 후 계약해제를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결혼준비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 229건 중 94건(41.0%)이 결혼박람회장에서 계약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계약해제 거절이 53건(56.4%)으로 가장 많았고 중도해지 거절과 과도한 위약금 요구가 20건(21.3%)을 차지해, 77.7%가 계약해제·해지 관련 피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결혼사진 인도거부 등 사진촬영 관련 불만족 7건(7.4%), 드레스 변경에 따른 추가대금 요구 등 드레스 관련 불만족 3건(3.2%)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박람회장에서 계약땐 업체·상품내용·환불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급적 현장에서 충동적 계약은 삼갈 것”이라며 “계약할때는 계약해제 또는 계약금 환불에 관한 내용을 계약서에 기재해 줄 것을 요구하고, 계약서·약관, 영수증 등 증빙자료는 꼭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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