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 “인구 감소 상황은 대전시의 위기”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민들 “인구 감소 상황은 대전시의 위기”

  • 승인 2016-12-07 16:55
  • 신문게재 2016-12-07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육동일 충남대 교수, 지역민 593명 대상 설문조사

세종시의 건설 등으로 인한 경쟁력 감소가 원인 1위


대전시민들은 인구 감소 등의 상황을 대전시의 위기로 봤으며, 도시침체 현상도 유지되거나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한국행정학회 발표를 위해 지역민 593명을 대상으로 대전시의 위기 징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육 교수는 먼저 설문에 응한 시민들에게 인구 감소 등의 상황을 위기로 보느냐고 물었다. 질문 결과, 응답자의 40.1%가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한 20.7%를 더하면 절반 이상이 인구 감소 현상을 대전시의 위기로 보고있다는 결과다. 도심 침체 위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1%가 당분간 침체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점쳤다.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견해는 24.8%로 집계됐다.

반면, 도시침체는 위기가 아니다라는 응답자는 3.2%에 불과했고, 곧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5.2%에 그치며 앞으로 침체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해소 측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대전의 위기 원인으로 무엇을 꼽을까. 육 교수가 응답자들에게 위기의 원인을 묻자 세종시의 건설 등으로 인한 경쟁력 감소(28.7%)가 1위를 차지했다. 도시 발전의 전략과 정책의 결여(24.6%)와 도시 비전의 정체성 미정립(21.6%)이 그 뒤를 이었다. 정치와 행정 지도자들의 리더십 결핍은 13.7%로 조사됐다. 그러나 위기 해소를 위한 과제로는 도시 발전의 전략과 정책의 재정립(30.5)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시의 비전과 정체성 재정립(30%)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의 정상적 추진 및 양 도시간 상생·협력은 3위에 꼽혀 눈길을 끌었다.

현 민선 6기의 시정에 대해선 그저 그렇다(49.1%)는 평가가 가장 많았으며, 만족스러운 편(25.5%), 불만족스러운 편(12.1%)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정 성과 중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25.3%가 잘 모르겠다고 한 반면, 23.4%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계획이라고 답했다. 13.7%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택했다.

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민참여와 소통의 부족(27.3%)이 꼽혔으며, 권 시장의 선거법 관련 재판에 의한 시정 파행은 25.6%였다.

시정이 이룩해야할 과제로는 응답자의 24.6%가 시민들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택했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의 정상화가 그 다음을 차지하며 20.1%를 기록했다. 2호선 건설 방향에는 방식과 노선에 대해 다시 논의(24.5%)하는 것보다는 트램 방식으로 계속 밀고 가야한다(28.5%)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4일부터 같은달 26일까지 응답자 가운데 대전에 거주하는 5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4.02%다. 표본추출은 비비례층화 표집에 의해 무작위로 이뤄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