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서나, 합치나”…與 비대위 구성 중대기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갈라서나, 합치나”…與 비대위 구성 중대기로

  • 승인 2016-12-18 11:59
  • 신문게재 2016-12-1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원내대표 선출 후 친박·비박 주도권 싸움 소강상태

비대위 구성 결과 따라 비박 탈당 등 움직임 가시화될 듯


극단으로 치닫던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간 내전이 원내대표 선출 후 소강기를 맞은 가운데 비대위원장 선출과 비대위 구성에 따라 파국과 봉합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될 전망이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가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사퇴를 선언,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비대위 구성 절차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이후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 구성안건이 다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50여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전국위에 올라가 추인을 받으면 마무리된다.

현재 친박계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내세운 정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비대위원장을 비박계에 양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에 일종의 ‘유화책’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당의 투톱 중 하나인 원내사령탑을 장악한 만큼 임시로 당을 이끌 대표는 비박계가 맡도록 함으로써 외견상 힘의 균형을 이뤄 당내 갈등 수습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신임 원내대표 역시 “비상대책위원장 추천권은 비주류에게 일임했다”며 “친박들은 이제 목소리를 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박 진영에선 비대위 구성까지는 지켜본 뒤 향후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애초 원내대표 경선 패배 후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던 움직임과는 반대다.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도 “탈당과 신당 창당 여부를 일주일가량 신중하게 고민한 후 최종 결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때문에 당분간 집단 탈당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전국위가 열릴 때까지 비대위 구성을 둘러싼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비대위 구성에 대한 양측의 인식차가 워낙 커 다시 내전이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박계에선 3분의 2 이상 비대위원 지명권을 행사함으로써 실질적인 당무 권한 행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내에서 친박에서도 수용 가능할 인물로 주호영 의원이 많이 거론되지만 당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김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친박계에서는 비대위에 전권을 줄 경우 비주류가 인적청산을 명분으로 일부 친박계 의원들에 칼을 휘두를 것이라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비대위원장 추천권은 비박계에 주되 공동 비대위원장을 세우거나 또는 비대위에 친박계 인사를 다수 포진시켜 견제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해진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과 핵심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 등은 이미 비대위원장과 위원 인선, 비대위 권한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현재 비대위원장으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조순형 전 의원 등이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론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1.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