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부쩍 추워진 날씨…조금만 걸어도 터질 것 같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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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부쩍 추워진 날씨…조금만 걸어도 터질 것 같은 다리

  • 승인 2016-12-19 10:52
  • 신문게재 2016-12-20 12면
  • 노현민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노현민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건강, 알고 지킵시다 ]척추관 협착증

▲ 노현민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 노현민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지난해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여덟 명 중 한 명은 노인이다.

이러한 노령화 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의학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증가, 그중에서도 나이에 비례해 유병률이 증가하는 척추관 협착증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운 날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심해진다.

척추관 협착증은 말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협착된 상태로 인해(좁을 협, 좁을 착) 신경이 압박되어 허리통증,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 파행 즉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아 쉬었다 가야 하는 증상들을 가진 질환을 말한다.

그럼 왜 이 척추관이 좁아지는 걸까? 스무 살이 지나면 우리가 알게 모르게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기 시작한다. 디스크에 정상적으로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지탱하고 있던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고 바깥 부분이 찢어져 튀어나오거나 높이가 낮아지게 되고, 디스크로 가야 할 하중이 후관절로 가게 되어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것은 연쇄적인 노화의 현상이다. 더불어 허리 근력이 약해지고, 뼈를 잡아주는 인대들도 느슨해지면 척추 자체가 불안정해지면서 뒤꿈치에 굳은살이 박이 듯 뼈와 인대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이 척추관 안으로 자라 들어오게 되어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자가진단법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특징적인 요통이 쉬었다가 가면 좀 괜찮아지는 다리 저림과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증상을 비추어 봐서 의심이 가면 내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를 똑바로 폈을 때는 신경 통로가 좁아지기 때문에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유발되고, 반대로 허리를 구부리면 통로가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따라서 계단이나 언덕을 오를 때보다는 내려갈 때 통증이 악화하곤 한다.

치료는 약물·주사치료, 시술, 수술적인 치료, 그리고 운동치료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앞서 설명했듯이, 나이가 들면 생기는 허리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것이므로 우리가 내과에서 혈압을 조절하듯이 약물, 주사치료, 시술, 수술적인 치료, 운동치료로 통증을 평생 조절해야 된다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중에는 약만 먹고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은 안 되고 속만 버리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물리적인 압박은 해결은 안되겠지만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염증물질을 없애고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초기 협착증 치료에서는 중요하다.

또한 주사치료도 마찬가지로 증상이 심할 경우에 소염작용을 하는 약물을 척추관내로 삽입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최근에는 마취없이 10~20분내로 유착된 조직과 신경사이를 박리해주고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시술로 수술을 피할 수 있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로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의 경우에서 시술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증세가 더 심해진다. 특히 어머니들이 가사 일을 하거나 농사를 지으실 때 바닥에 앉아 허리를 구부리고 작업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되도록 의자에 앉거나 똑바로 서서 허리를 곧게 펴고 일을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도 척추뼈와 관절에 무리를 주어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허리 주변 근육의 근력운동을 통해 허리를 받혀주는 근육들을 탄력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현민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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