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잔류파 對 탈당파, 적자보수 전쟁 서막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잔류파 對 탈당파, 적자보수 전쟁 서막

  • 승인 2016-12-25 11:42
  • 신문게재 2016-12-25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새누리 ‘인명진호’ 공식 출범..위기 돌파할까?

비박계 ‘개혁보수신당’ 창당 준비 가속화


새누리당 잔류파와 탈당파의 ‘적자보수’ 전쟁이 임박했다.

잔류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고, 탈당파는 외연을 넓히면서 신당 창당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우택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추인할 예정이다.

내분을 넘어 내전 양상까지 보였던 비박계가 집단 탈당을 결의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비대위 체제 전화를 통한 빠른 당 수습에 나선 셈이다.

인명진호의 시급한 과제는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되찾는 일이다. 그런 만큼 인 내정자는 비대위 체제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쇄신을 첫 번째 과제로 내세운 상태다.

인 내정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되도록 국민이 원하는 것이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내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선 준비도 돌입해야 한다. 문제는 눈에 띄는 대선 주자가 전무한 점이다. 잔류파 중 대선 주자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도다.

인 내정자는 전국위 개최일까지 비대위원 인선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파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비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탈당파는 다음달 20일 전후로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신당 가칭은 ‘개혁보수신당’으로 정했다.

또 오는 27일 분당 선언 직후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등록 후 의원총회를 소집,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4당 체제’의 막이 오르는 것이다.

신당 규모와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연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선도 탈당파’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도 개혁보수신당 창당 작업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외위원장들의 탈당 결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원외위원장들은 25일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김무성 전 대표와 정병국 의원을 초청해 신당의 운영방향과 비전 등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곧 구성될 인명진 비대위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인 오신환 의원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엔 귀를 닫고 오직 계파이익만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로 머물러 있는 정당에 기대할 건 아무것도 없다”며 “보수신당은 오직 국민과 국익만 생각하며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잔류파와 탈당파간 ‘적자보수’ 전쟁의 서막이 오르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도 감지된다.

인지도와 지지도를 두루 갖춘 잠룡들이 즐비한 야권과 달리 두각을 나타내는 대선 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여권과 보수진영으로선 반 총장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 총장을 어느 쪽이 잡느냐에 따라 향후 대선 구도에서 보수진영 주도권을 잡을 수 있어 본격적인 영입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새누리당 분열은 정말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본다”며 “잔류파와 탈당파간 보수의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고, 보수 결집과 내년 대선 준비를 위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물밑접촉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1.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