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 헬스 뷰티]미용업계와 노동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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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헬스 뷰티]미용업계와 노동환경

  • 승인 2017-01-19 11:14
  • 신문게재 2017-01-20 10면
  • 이인영 원장ㆍ뷰티 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이인영 원장ㆍ뷰티 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
▲ 이인영 원장ㆍ뷰티 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 
<br />미스타 미용실 선화점 이사
▲ 이인영 원장ㆍ뷰티 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
미스타 미용실 선화점 이사
얼마 전 미용 대표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다들 참 힘들다 말씀하신다. 직원을 구하는 일은 이제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미용실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디자이너와 스태프가 짝이 되어 일하는 시스템이다. 헤어디자이너의 서비스와 실력은 물론이고 스타일, 말투, 성격에 따라 숍의 이미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한번씩 사람이 잘못 들어오면 내보내는 일도 여간 곤욕스러운 게 아니다. 한번 인연이 되면 원장은 함께 오래도록 일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만족은 어렵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니 가게끼리 디자이너 경쟁에 은근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요즘은 근로노동법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체계적인 큰 대형 가게가 아닌 원장들은 예전 체제로 운영하다가 큰코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근로계약서를 써놓지 않고 일하다가 나갈 때 이를 이용하는 친구들이 안면 몰수하는 모습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떼어주는 절차에 좀 미숙한 초보디자이너다. 그들에게 퍼센트를 떼어주면 월급에 못 미치기 때문에 그들과 오래도록 일하고자 그보다 높은 월급으로 책정해 고정월급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서류절차로는 기본월급이 되어 버린다. 사실대로 말해서 우리는 그들에게 완벽한 디자이너가 될 때까지 교육에 투자하고 이익을 보지 못해도 기다려주는 것이다.

아직도 미용실은 회사 시스템대로 움직이기 어려워 밥값 책정 및 휴식시간을 정해놓고 쉬는 건 쉽지 않다. 고객이 먼저이고 고객맞춤이어야 한다. 대신 팀끼리 교대로 쉴 수 있고 식사는 자유롭다. 서류와 절차에서 준비되지 않은 자들은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미용실에서도 여러 차례 사례가 생기면서 준비하게 된 것이다.

초보 디자이너 선생님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게에서 꺼리는 이유도 그중 하나가 될 것이다. 노동법에 맞는 시간, 휴무, 4대 보험 등 미용을 하는 원장으로서 환영할 일이었다. 물론 우리 선배와 우리 세대까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일을 해왔지만 이런 모든 변화는 미용의 발전에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개인의 생각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몇 년씩 함께 일한 사람인데 둘만 아는 정황에 퇴직금 더 받겠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안면 몰수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그 어떤 시련보다 믿었던 사람, 아끼던 사람에게 당하는 시련의 고통은 그만큼 고통이 큰 법이다.

종사하고 있는 분야라 미용실을 예로 들었지만 비단 미용실에만 속하는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요즘 같은 좋은 환경과 조건에서 열정과 자긍심만 있다면 어디서든 그들이 최고가 될 것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이인영 원장ㆍ뷰티 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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