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처럼 짜는 메모리 개발…'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 전국
  • 대전-충남북 연합속보

실처럼 짜는 메모리 개발…'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 승인 2017-03-26 12:06
실처럼 짜는 메모리 개발…'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국민대·서울대 연구팀, 차세대 저항변화 메모리 개발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실처럼 짜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국민대 이미정 교수·서울대 황철성 교수 공동연구팀이 알루미늄이 코팅된 실과 탄소섬유를 이용해 '저항변화 메모리' 특성을 갖는 전자옷감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저항변화 메모리는 물질의 저항 차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이다. 3차원 구조 메모리 소자 제작이 가능하고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정보가 유지돼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알루미늄 실과 탄소섬유만으로 저항변화(전압을 걸었을 때 저항값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절연체와 전도체의 특성이 번갈아 나타나는 형상)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저항변화 메모리를 만들기 위해 금속-절연체-금속의 3층 구조로 된 전자소자를 구현해야 했다.

분석 결과, 알루미늄 표면의 자연산화막과 탄소섬유가 접촉한 면에서 '산화-환원 반응'으로 산소의 빈자리가 반복적으로 생겨났다 사라지면서 저항변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옷감은 구부러지거나 뒤틀려도, 세탁 시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기존 입는 전자소자와 달리 옷감 위에 부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옷감 그 자체로 돼 있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착용할 수 있고, 섬유산업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그대로 활용해 대면적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박막소자·플렉서블 소자 등 다양한 메모리 소자와 웨어러블 기기·스마트 패션 등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기초연구사업 융합연구선도연구센터(CRC), 글로벌연구실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지난달 28일 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2. 연수입 76억 원, 알짜 '대전시 B1버스'...세종시민 불편 외면
  3. 소진공, 국민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서 5건 최종 선정
  4.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5. 대전 대덕구 '선비1단지(아)경로당', 전국 모범경로당 선정
  1. 이효성 "장애인 복지정책 지속적으로 강화"…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 현장방문
  2. 여미전 세종시의원, 2025 행감서 3대 현안 지적
  3.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4. [한국갤럽] 대전·세종·충청 "李 대통령 5년간 직무수행 잘할 것 74%"
  5. AI 시대, 컨택센터 미래전략은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의 진화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인 김병기(61년생) 의원(서울 동작구갑)이 선출됐다. 한정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과반수를 득표해 22대 국회 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된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500만 당원과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한 지 8시간이 안 된 12일 오후 11시 9분 전후에 지명을 완료하면서 3대 특검팀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했다.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은석(65년생·사법연수원 19기) 특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문..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