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더니 또 계란대란 … 한판에 1만원 넘나

잠잠하더니 또 계란대란 … 한판에 1만원 넘나

  • 승인 2017-04-20 15:54
  • 신문게재 2017-04-21 8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미국과 스페인에서 AI 발생… 수입물량 부족

국내 산란계 노계 비율 급증, 재고물량도 급감



설 이후 잠잠하던 계란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계란 평균 소매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름세를 시작으로 20일 정점을 찍었다. 현재 수급이 부족한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계란 30개에 1만원을 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계란 산지가는 2월 초 1알당 159원에서 186원으로 올라 AI가 확산됐던 작년 연말과 비슷한 수준까지 급증했다.

최근 부활절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계란 구매가 급증했다. 부활절로 인해 계란값이 오르고 수요가 부족하자 일부 교회와 성당은 계란 대신 양초를 대신 나눠주기도 했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계란값 재상승의 원인으로 산란계 수입을 중단을 꼽았다.

작년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당시 올해 6월까지는 산란계 마릿수 부족으로 계란값이 요동 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발 빠른 정부의 대응으로 미국산 등 해외 주요 지역에서 계란이 수입되며 설 대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AI로 국내에서는 산란계 36%가 살처분됐다. 무려 2518만 마리다.

문제는 부족한 산란계 수를 맞추기위한 수입마저도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주 수입국인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해 설 전과 같은 물량을 수급하기는 당분간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AI를 피해 살아남은 국내 산란계는 노계비율이 급증해 산란률 마저 떨어지고 있다. 산란계는 보통 80주까지 연간 250개의 알을 낳지만, 80주가 넘으면 150개 안팎으로 산란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산란율이 떨어진 노계는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분류되지만, 현재는 노계마저 산란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국내외 악재로 현재 수도권 지역 계란 재고물량은 평소의 3분1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계란 30개는 7716원이다. 한 달 전보다 400원 올랐고, 1년 전 가격인 5350원보다 2300원 이상 급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