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새겨요"…독립운동가 기념우표 한자리에 전시

  • 문화
  • 문화 연합속보

"나라사랑 새겨요"…독립운동가 기념우표 한자리에 전시

  • 승인 2017-08-15 06:21
"나라사랑 새겨요"…독립운동가 기념우표 한자리에 전시

우표박물관, 31일까지 '위대한 독립운동가 이야기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윤봉길 의사 등 조국 독립을 위해 노력한 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우표박물관은 31일까지 중구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 있는 박물관에서 '위대한 독립운동가 이야기전(展)'을 열고, 역대 발행된 독립운동가 기념우표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우표 중 가장 최근에 발행된 것은 4월 21일 나온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우표'다. 우표에는 이회영 선생과 형제들의 모습, 태극기가 함께 담겼다.

우정사업본부는 "우당 선생과 그의 형제들은 독립기지를 건설하려 현재 가치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 이주 동포의 정착과 농업 지도를 위한 '경학사'를 조직했고 독립 지도자 양성을 위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 투쟁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우표발행 이유를 설명했다.







작년 6월 1일 발행된 '호국영웅' 우표 중 여성 독립운동가인 남자현 열사의 모습을 담은 우표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남 열사는 을미의병 때 남편을 잃고, 3·1 운동 참여를 계기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1925년 사이토 마코토 조선 총독 암살 미수사건을 주도하기도 했다. '여성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에 나온 '안옥윤'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







2010년 발행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우표와 2008년 제작된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우표 등에서는 각각 두 의사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다.











2014년 발행된 '추억의 인물 시리즈우표'는 조국의 독립을 노래한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 등 민족시인 3명을 소재로 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등 이들을 각각 대표하는 시 구절도 새겨져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우표도 만나볼 수 있다. 1991년 발행된 '제7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 우표와 2001년 발행된 밀레니엄 시리즈 우표에서다.











한편 유아와 청소년 대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순국선열에게 쓰는 감사의 편지'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볼 수 있으며 15일 광복절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임정수 우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나라를 되찾고자 희생한 수많은 애국선열의 헌신을 기억하고 역사의식과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3.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4.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5.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1. [인사]대전 MBC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4.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5.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