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부담은 '줄고', 더 '빨라진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부담은 '줄고', 더 '빨라진다'

노후계획도시 내 1개 단지 재건축 기준 적용 가능 전망
분담금 추산 방식도 간소화…추진 속도 더 불붙는다

  • 승인 2026-04-14 16:5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국토교통부는 단일 주택단지도 재건축 진단 완화 및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여 오는 21일부터 시행합니다.

이번 개정으로 단일 단지의 정비사업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분담금 추산 방식이 유형별로 간소화됨에 따라, 사업 초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전 둔산·송촌지구 등 노후계획도시의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며, 공모를 거친 선도지구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2026040601000446000016931
대전 둔산지구 도시공간 구상도.(사진=대전시 제공)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고 추진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노후계획도시 내 단일 주택단지로 구성된 구역도 완화된 재건축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되면서다. 특히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의 주민들의 분담금 추산 방식도 이전보다 간소화될 예정이어서 사업 초기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예정일인 이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단일 단지로 구성된 특별정비예정구역에 대한 규제 완화다. 주변에 연접한 노후 주택단지가 없거나, 인접한 단지들이 이미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1개 단지만 남은 경우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재건축 진단을 완화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여러 주택단지를 하나로 묶어 통합 재건축을 할 때만 진단 완화나 면제 혜택이 주어져 단일 단지는 사업 착수가 어려웠다. 그러나 개정안 시행으로 단일 단지도 공공기여 법정비율을 초과 납부하면 재건축 진단을 완화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연접한 기반 시설과 함께 정비하는 조건까지 더하면 재건축 진단이 완전히 면제된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단일 단지의 정비사업 착수 부담 감소와 함께 기반시설 연계 정비 유도로 도시기능과 주거환경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진행되는 분담금 산정 절차도 더욱 간소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토지 소유자별로 분담금을 추정했으나, 앞으로는 단지와 전용면적, 건축물 종류 등 유형별 추산 방식이 도입된다. 이는 주민들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계획 수립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윤영중 국토부 주택정비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둔산·송촌지구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특별정비예정구역 27개 구역 중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둔산지구는 9개 구역 2만 8300가구가 신청했으며, 송촌·중리·법동지구에서는 2500가구 규모의 1개 구역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선도지구에 선정된 구역은 심사를 거쳐 7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2.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1.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