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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4년제 대학들이 동계방학을 맞아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는 가운데 봉사의 의미와 함께 '안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별 해외봉사단은 내달까지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고 무상교육과 환경정화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친다. 대학 관계자들은 해외 오지로 학생들을 수일간 파견하는 만큼 안전사고 대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해외 봉사를 떠난 대학은 대전대다. 대전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 일원서 봉사활동을 한다. 봉사단을 선발하기 전 엄격한 체력테스트를 거쳤고, 통과한 학생에게만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
충남대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총 35명의 봉사단을 라오스로 파견한다. 학생 31명과 충남대병원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팀 등 관계자 4명이 함께 현지를 방문하며 응급 의료사고에 대비한다. 봉사단은 교육. 노력 봉사를 비롯해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지난해 10월 18일 1~2시간에 걸쳐 안전교육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고, 예방접종(장티푸스, 말라리아)을 마쳤다.
한남대도 충남대와 같은 날 봉사단 해외에 보낸다. 올 동계 방학 중 가장 큰 규모로, 라오스 비엔티안 지역에 48명, 베트남 빈증 지역에 15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베트남에 파견되는 글로벌 교환 메이커 팀은 4일부터 6박 7일간 '푸드 바이크' 운영을 통해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선보인다. 라오스 비엔티안 봉사단은 4일부터 15일까지, 11일부터 22일까지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교육 봉사와 담장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한남대는 팀마다 간호학과 학생들을 의무 배치했으며 라오스 현지 대학병원과 협약을 맺어 건강을 관리할 예정이다.
한밭대 글로벌 국제봉사단은 오는 5일부터 16까지 필리핀 세부를 방문한다. 학생 18명과 교직원 2명을 비롯해 총 20명의 인원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밭대의 경우 만다우에 시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본적인 의료 검진을 비롯해 응급 상황에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놨다.
가장 마지막으로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대학은 목원대다.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18명의 봉사단원들이 필리핀 고아원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넬 예정이다. 목원대는 응급 수칙을 비롯해 성인지 교육, 청렴·질서유지 교육, 국제개발협력 ODA 교육 등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시행했다. 또, '어시스트 카드'를 가입해 외국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응급 상태에는 비행기 수송도 가능하도록 비상대책을 마련해 놨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떠나는 만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했다"며 "또, 학생들이 현지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인성 관련 교육도 사전에 철저히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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