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노인세대는 훌륭한 인적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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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프]노인세대는 훌륭한 인적자원

'100 세 시대' 걸맞은 정책 펴야

  • 승인 2020-03-07 01:52
  • 수정 2021-08-11 15:1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사본 -이길식 명예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방송사상 시청률 3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많은 시민이 즐겨보는 이 프로에 분당 시청률 1위인 임영웅씨가 부른 '바램'을 들어본 적이 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란 가사는 노년이야말로 인생이 원숙해지고 지혜로우며 풍요로워지는 단계임을 시 사 한 대목이다.

전 대한노인회장 이심씨가 한말에 의하면 노인 세대는 지식과 경험이 많고 한국을 여기까지 성장 시켜온 주역 들이다. 이들에게 다시 에너지 계기를 만들어 주면 큰 효과를 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그저 부양받는 노인이 아니라 사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 그들의 역량이 사장(死藏)되지 않고 훌륭히 쓰일 수 있다고 말해 필자도 공감이 간다.

한국이 초 고령 사회를 앞두고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일로(增加一路)에 있는데 반해 여러 가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혼인을 않고 나 홀로 족이 늘어나는 추세에다 혼인을 해도 출산을 꺼려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국가의 존립에도 우려스러움을 지을 수 없다.



21세기를 맞아 노인에 대한 인식과 시각도 변해야 한다. 기존 노인에 대한 인식을 시혜적(施惠的) 복지의 대상이나 사회적 부담이라는 부정적 입장에서 생산적 존재, 사회적 지원으로 변화 시키는 노력을 우선 시 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한물 간 세대가 아닌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정부는 창업 및 재취업을 통한 노인 인구의 경제 활동에 필요한 일거리를 창출하고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

선진국처럼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제 2,3차 교육을 확대해 경제활동 가능 연령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사회 단위에서 민관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조직의 구성과 일자리 지원기관에 대한 배려와 노인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여주는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재능 나눔과 공익사업의 취업 기간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안 된 미미한 상황에서 취업 실적에만 포커스를 맞춰서는 안 되는 이유다. 여기에 노인 어른들도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깔끔한 옷차림과 매너, 온화하게 사람을 대하는 여유와 나이 많다고 유세 떨지 말고 섣불리 충고하는 대신 진정한 격려로 힘을 북돋워 주는 지혜로운 노년을 잘 살아야 한다고 본다. 가뜩이나 청년실업자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마음에 새길 품격 높은 따뜻한 한마디가 가슴에 남아 어른을 존경하고 믿음을 주는 사회가 형성 되도록 처신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하면서 젊은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는 지혜로운 노년을 살아가는 필요충분조건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젊은이도 노인이라고 폄훼해서는 안 되고 부모 같은 노인을 존경함으로써 노인과 젊은이가 조화를 이루어 질 때 건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가 조성된다.

정부는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의 훌륭한 인적자원을 사장 시키지 말고 인적자원 활용에 걸맞은 정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을 기대해 본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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