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전 재점화.. 대전시 유감 입장 "원도심 활성화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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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이전 재점화.. 대전시 유감 입장 "원도심 활성화 역행"

소진공,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 계획 알려져
대전시, "원도심 남아달라. 근무환경 개선 적극 지원하겠다"

  • 승인 2024-04-17 17:15
  • 수정 2024-04-17 18:15
  • 신문게재 2024-04-18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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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전 논란이 재점화됐다.

17일 대전시와 소진공 등에 따르면 소진공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본사를 유성구 지족동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진공은 노후화된 건물, 비싼 임대료, 직원 복지 향상 등을 이유로 이전을 검토해 왔다.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본사 이전과 맞물려 세종행을 계획했다 무산됐다. 이후 2022년 대전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로 이전을 검토했지만,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관이 대기업 소유 건물로 이전한다는 비판을 받아 이전을 미루면서 일단락 됐다.



이후 대전시가 현 대전테크노파크 건물로 입주를 제안했으나 소진공 내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 나오지 않으면서 이조차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전 불씨는 여전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이 재임 기간 중 사옥 이전을 거듭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30년 넘은 건물에선 비가 내리면 천장에선 물이 새고, 직원들은 이따금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한다"면서 최악의 근무 여건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소진공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면서도 직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진공 이전 움직임이 알려지자 대전시는 이날 소진공을 방문해 깊은 유감과 우려 입장을 전달했다.

주변 상권 붕괴 등 원도심 공동화를 이유로 원도심에 남아달라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며 소진공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직장운동부 창단식을 마친 후 소진공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소진공이 원도심을 떠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리(협의)도 없이 가려고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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