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미디어시대 새로운 문학 콘텐츠-스마트폰으로 찍고 쓰는 디카 시(dicapoem)

  • 문화
  • 문예공론

[문예공론] 미디어시대 새로운 문학 콘텐츠-스마트폰으로 찍고 쓰는 디카 시(dicapoem)

장용자 / 시인

  • 승인 2019-07-0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KakaoTalk_20190704_174510589

디카 시의 사전적 의미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그 순간의 감흥을 5행이내의 시적 표현으로 문자화해서 독자들에게 전해지는 디카 시는 현재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으며 중고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합성어인 디카 시의 창시자는 한국 디카 시 연구소 소장인 이상옥 시인이다. 2004년 경남 고성에서 시작된 디카 시는 2019년 현재 국제한글 디카 시 공모전을 비롯한 다수의 공모전과 중국 대학생디카시공모전을 진행하여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오장환 디카 시 신인문학상과 같이 공모전을 통한 등단제도도 개최되고 있다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창작하고 SNS를 통한 소통이 빠르게 실행되는 디카 시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현재와 미래 지향적인 콘테츠이며, 사진과 글이 하나의 작품으로 명징하게 표현될 때 높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적 소통은 혁신적인 미디어와 함께 진행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과 글로 우리의 문학적 감성을 표현하는 디카 시야말로 많은 가능성을 가진 콘텐츠가 될 것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디카 시에 대한 바른 이해와 미디어 콘텐츠시대에 흥미와 성취감을 고루 향유하는 정보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큰 이유다

*참고:
시인의 상상력에 의해 예술적으로 재구성, 혹은 변용되기 이전에 존재하는 시의 형상을 가리켜 날시[raw poem]라고 하면서 관념이나 언어 이전의 '날시'를 순수 직관의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문자로 재현하는 방법을 디카 시라고 명명한다. (경향신문 2007년 5월)



'디카 시'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는 환경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시(詩)' 놀이다.(머니투데이 2016년 9월)

 

장용자 / 시인

KakaoTalk_20190704_174707958

시조새

                  - 장용자

빛나는 결기로
그렇게 날아 가보자

백 년의 3월을 안고 가는 새  

 

(경남고성 배둔장터독립만세 100주년기념 디카시공모전 수상작)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 늘봄 행정부담 해소 '늘봄지원실' 교원들 "업무배제 원칙과 달라" 반발
  2. [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3. "의대 진학준비 혼란" 수험생·학부모 법원 판단에 촉각
  4. [2024 청양 안전골든벨]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자 "꽃 봉오리 여러분 더 응원하겠습니다"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소송 해외 법원으로 '쏠림'… 지식재산 심판자 '경쟁중'
  1. 대전 서구 갈마동 다세대주택서 화재…70대 사망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3.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4. [2024 청양 안전골든벨] 우승자 가남초 이소윤 학생 "지난 대회 복기해 올해는 왕중왕까지 하겠다"
  5. [2024 청양 안전골든벨] 진기성 청양교육장 "학교에서도 적용하는 안전상식 익히길"

헤드라인 뉴스


`행정절차 마무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본궤도

'행정절차 마무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본궤도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7일 대전시는 서남부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개발구역을 지정 고시하면서 5월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단지 조성과 체육 시설 건립 등 시행 절차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게 대전시의 계획이다. 이날 고시는 국토교통부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제한구역 해제'고시의 후속 조치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 약 76만㎡의 부지에 5853억..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소비자 10명 중 8명 만족... 대전도 탄력받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소비자 10명 중 8명 만족... 대전도 탄력받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지역의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서울 서초구·동대문구, 충북 청주시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1%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였다. 만족 이유로는 '주말에 언제든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서'가 69.8%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

충남도-당진시, 외부 전력 사용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건물 만들어
충남도-당진시, 외부 전력 사용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건물 만들어

충남도와 당진시가 외부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을 만들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통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외부 단열재 등으로 보강한 건물인데,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에너지 자립률이 변동될 수는 있으나 태양광 발전이 많은 경우엔 100% 넘는 에너지 자립률을 보인다. 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과 민간부문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수립·추진 중인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펼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